5월7일. 육성선수에서 정식선수가 됐다. 등에 가득 차게 붙어 있던 106번 등번호는 4번으로 가벼워졌다. 이지성은 "4번과 68번 두 개가 있었는데 4번이 좀 더 좋을 것 같아서 골랐다"고 했다. 68번은 이후 박준영에게 돌아갔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슬럼프. 퓨처스 코치진도 '이지성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지성은 "체력도 떨어지고 기술적으로도 안 되는 부분이 있었다. 이번에 김정혁 코치님과 아침부터 계속 방망이를 치면서 원인을 찾고 어느 정도 기술적인 부분을 해결하기도 했다. (김)정혁 코치님께서 '안 맞을 때가 오히려 기회다. 어떻게 하면 슬럼프를 빠져나갈 수 있을 지를 이 기회에 찾을 수 있다'고 해주셨다. 또 김기태 코치님께서는 '방망이가 최단 거리로 붙여서 나와야 한다'고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수비에서도 조언은 이어졌다. 이지성은 "올 시즌 초반 수비 실수로 힘들어할 때 최윤석 수비 코치님께서 '네가 못하는 게 아니라 혼자 심리적으로 위축돼서 그런 거다. 야구장에서 놀듯이 편안하게 해 봐라. 2년 차밖에 안 됐고 성장할 일만 남았는데 왜 혼자 위축돼 있나'라고 해주신 게 큰 힘이 됐다"고 했다
결국 이지성은 오랜 침묵을 깨고 안타를 때려냈다. 그는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다. 그래도 빗맞아도 안타가 된다라는 건 어느정도 돌아오고 있다는 징조일 수 있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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