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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삼성) 김백산은 "진짜 너무 아쉽다. 부산에서부터 계속 (등판이) 밀렸다. 이번에 또 밀리게 됐다"며 "정말 준비를 잘했는데 이렇게 돼 마음이 아프다. 계속 착잡하다"고 고백했다. 혹시 울었는지 묻자 "울었다. 진짜로 울었다"며 "신기하게 자꾸 내 등판 앞에서 일이 생긴다. 어쩔 수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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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06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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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ㅠㅠㅠ 앞으로 기회 많을거임



그동안 어떻게 준비하고 있었을까. 김백산은 "피칭하며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캐치볼도 하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열심히 했다"며 "7일 선발이었으니 거기에 맞춰 훈련 중이었다. 힘들진 않았다"고 돌아봤다.

선배들이 김백산을 위로했다. 그는 "투수 형들이 다 준비 잘하라고, 기회 금방 또 오니 긴장 놓지 말라고 해주셨다"고 전했다.

이때 훈련을 마치고 퇴근하던 김현준이 멀리서 김백산을 주시했다. 꽤 근엄한 표정이었다. 웃음을 터트린 김백산은 "(김)현준이 형이랑 친해진 지 얼마 안 됐다. 형이 자꾸 좋은 말을 해줘서 웃음이 난다"며 "형이 긴장 늦추지 말고, 풀어지지 말라고 했다. 지금처럼 열심히 해야 한다는 말도 해줬다. 1군에 와 대화를 엄청나게 하는 중인데 많이 친해진 듯하다"고 자랑했다.


사령탑이 김백산의 불펜 기용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김백산은 "만약 불펜으로 간다면 난 오히려 좋을 것 같다. 원래 불펜이었다가 선발로 나간 것이었는데 중간투수는 1이닝만 전력으로 막으면 되니 덜 부담스러울 듯하다"며 "선발로 등판하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1군에 머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무척 행복하다. 솔직히 바로 2군으로 내려갈 줄 알았다"고 말했다.

김백산은 "기회를 더 주신다면 진짜 감사한 마음뿐이다. 난 몸도 빨리 풀 수 있다"며 "캐치볼만 하고 등판해도 상관없다. 퓨처스리그에서 그런 적이 있었는데 오히려 투구가 잘 돼 결과가 좋았다"고 눈을 반짝였다.

마지막으로 김백산은 "어떤 보직이든 상관없다. 마운드 위에서 볼질 안 하고 상대 타자와 싸울 수 있는 그런 투수가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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