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구에도 시속 157㎞를 던질 수 있는 선수는 사실 메이저리그에서도 생각보다 쉽게 찾을 수 있는 건 아니다. 다만 변화구 다양성이나 커맨드 등 전체적인 경기 운영에서 완성도가 모자란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올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다.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이전 국제 대회 출전 당시부터 곽빈을 지켜보는 눈은 꾸준하게 있었고, 올해도 대충 잡아도 10개 구단 이상이 곽빈을 지켜봤다"고 귀띔하면서 "물론 엄청난 규모의 계약은 아니겠지만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이 가능한 수준의 선수로 보는 구단들이 있다. 가서 확실하게 한 자리가 주어질 상황은 아니지만 선수가 원한다면 메이저리그 진출은 충분히 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구단들은 곽빈이 아직 자신의 잠재력을 다 폭발시키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심이나 다른 구종을 추가하면 더 좋겠지만, 지금 가진 구종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고 수정하면 더 좋은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진출 시점에도 서른 이전인 만큼 꽤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두산 관계자 또한 "곽빈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구단도 인지하고 있다"고 했다.
곽빈은 올해 남은 기간, 그리고 내년 시즌까지 정상적으로 마치면 등록일수 7시즌을 채워 포스팅시스템으로 해외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선수는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기회가 오면 도전해 보겠다는 의사는 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1년 반이 남았으나 도전 의사가 확고하다면 에이전시 선임부터 이번 겨울 해야 할 것이 적지 않다. 1년 반 사이 어떤 일도 가능한 만큼 향후 행보가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일단 올 시즌을 건강하게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한다면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도 수면 위로 올라올 것이 유력한 만큼 대략적인 가이드라인도 잡힐 수 있다. 선수가 원한다면 두산은 포스팅을 막지 않을 공산이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