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승리의 발판” 주 2회 등판에도 계산 서는 벤자민… ‘저점방어’ 번뜩였다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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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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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구위도, 완벽한 컨디션도 아니었다. 그래도 웨스 벤자민(두산)은 무너지지 않았다.
지난달 28일 인천 SSG전에서 6이닝 4피안타 1실점 비자책으로 호투한 뒤 나흘만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 주 2회 등판이었다. 빠른 공 최고 구속은 시속 146㎞로 평소보다 약 2㎞ 낮았다.
벤자민은 변화구 비중을 높여 돌파구를 찾았다. 슬라이더(22개)를 가장 많이 던졌고 싱커(19개), 스위퍼(14개), 직구(10개), 체인지업(9개), 커브(8개)를 고르게 섞어 LG 타선을 공략했다. 두산의 내야 수비도 한몫했다.
출발은 깔끔했다. 1, 2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막았다. 두산이 2-0으로 앞선 3회 동점 투런포(2-2)를 허용했고, 4회에는 적시 2루타를 맞아 역전(2-3)을 내주기도 했다.
흔들림은 거기까지였다. 추가 실점을 막은 벤자민은 5, 6회를 다시 연달아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볼넷 없이 삼진 8개를 잡아내며 떨어진 구속을 다채로운 구종 조합으로 채워 나갔다.
기복을 최소화하는 능력이 다시 한번 빛났다. 넉 달 전 크리스 플렉센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합류한 벤자민은 꾸준한 투구로 두산 선발진의 중심축을 꿰찼다. 전반기 종료 직전 정규직 자리까지 따낸 배경이다. 이날 시즌 17번째 등판에서 10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하며 특유의 안정감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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