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수들은 전날(1일) 아예 경기장에도 나오지 않았다. 숙소에서 출발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2일도 오후 2시경 일찌감치 취소 결정이 내려진 만큼 빨리 광주로 출발해 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날은 최소한의 훈련을 했다. 실내에서 타격 훈련을 하는 선수가 많았다. 실내 훈련은 큰 문제가 없었고, 전날은 훈련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감각이 떨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가볍게 방망이를 돌렸다.
투수들은 잠시 그라운드에 나와 제각기 컨디셔닝을 하고 서둘러 클럽하우스로 돌아갔다. 날이 더웠지만 자신이 해야 할 훈련들과 루틴들을 차분하게 수행하며 일주일을 마쳤다.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은 아예 맨발로 그라운드를 뛰며 가장 늦게까지 그라운드에 머물렀다. 네일이 이날 해야 했을 전형적인 러닝 루틴이었는데, 날이 덥다고 해서 이를 외면하지 않은 것이다.
그렇게 KIA 선수들은 제각기 오늘 해야 할 일들을 한 뒤 짐을 싹 다 챙겨 광주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이틀 연속 취소, 그리고 다음 날이 휴식일인 까닭으로 선수들의 마음이 일찌감치 집으로 뜰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다.
https://v.daum.net/v/20260802183137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