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잡담 같은 하늘인데, 창원은 멈추고 사직은 달렸다…30분 차이가 폭염을 가를 수 있을까
229 1
2026.08.02 16:51
229 1

MHN스포츠

같은 하늘인데, 창원은 멈추고 사직은 달렸다…30분 차이가 폭염을 가를 수 있을까

입력2026.08.02. 오후 4:36

기사원문

공감29

야구는 결국 사람이 하는 경기다. 기록적인 무더위에서는 최고의 선수들도 정상적인 경기력을 유지하기 어렵다.


그래서 KBO는 1일 긴급 대응책을 발표했다. 고척스카이돔을 제외한 야외 구장은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고,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은 경기 취소까지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은 그 원칙이 적용됐다. 문제는 사직이었다. 같은 날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는 취소되지 않았다.

경기 시작 시간이 30분 늦춰졌을 뿐이었다. KBO는 경기 개시 이후 기온이 점차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물론 창원과 부산의 기온은 완전히 같지 않았다. 그러나 현실에서 선수들과 관중이 체감하는 더위는 그렇게 큰 차이가 없었다.

최근 부산 역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31일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포수 손성빈이 경기 도중 두통과 구토 증세를 보여 교체됐다.

선수들은 더그아웃에서 에어컨 바람을 쐬고 얼음찜질을 반복하며 경기를 버텨야 했다.

이 정도면 이미 정상적인 경기 환경이라고 보기 어렵다. 더구나 30분 지연이 폭염을 얼마나 줄여줄 수 있는지도 의문이다.기상 예보를 보면 오후 6시 30분과 7시의 기온 차이는 크지 않다. 햇볕이 조금 약해질 수는 있지만 콘크리트 구조물과 관중석, 인조 시설물에 축적된 열기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30분 뒤에 시작한다고 해서 선수들의 온열질환 위험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경기 취소 여부 자체가 아니다. 기준의 일관성이다. 창원에서는 선수와 관중의 안전을 이유로 과감하게 경기를 취소했다.

그렇다면 비슷한 폭염 환경이 이어진 사직에서도 같은 수준의 고민과 검토가 있었는지가 중요하다.

만약 두 지역의 기상 조건이 분명하게 달랐다면 팬들도 납득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체감 환경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그렇다면 "창원은 취소, 사직은 30분 지연"이라는 결정은 충분한 설명력을 갖기 어렵다. 폭염 대응은 무엇보다 예측 가능해야 한다.

선수들은 경기 준비 일정을 조정해야 하고, 구단은 운영 계획을 세워야 한다. 무엇보다 수천 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는다.

어느 구장은 취소되고 어느 구장은 그대로 진행되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현장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번 KBO의 폭염 대응은 분명 과거보다 한 걸음 나아갔다. 폭염을 경기 취소 사유로 적극 인정한 것은 긍정적인 변화다. 하지만 첫 사례인 만큼 보완해야 할 부분도 드러났다.

가장 필요한 것은 명확한 기준이다.

단순히 최고기온만 볼 것인지, 체감온도를 반영할 것인지, 습도와 복사열까지 포함할 것인지, 경기 개시 시각의 실제 위험도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세부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

그래야 어느 구장은 취소되고 어느 구장은 강행되는 상황에서도 모두가 납득할 수 있다.

야구는 흥행도 중요하다. 하지만 선수와 팬의 건강보다 앞설 수는 없다. 창원에서 보여준 과감한 결정은 높게 평가받아야 한다.

그렇다면 사직에도 같은 잣대를 적용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같은 폭염 아래에서 다른 기준이 적용된다면 현장의 혼란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KBO가 진정으로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을 세우려 한다면 이제는 경기 취소 여부보다 먼저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일관된 폭염 대응 기준을 만드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445/0000444981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내 딸을 죽인 살인범을 납치했다💥<경주기행> 최초 무대인사 시사회 초대 이벤트 84 10:01 1,248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268,92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524,90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942,04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905,588
공지 알림/결과 📢 2026 야구방 인구조사 결과 📊 132 03.29 100,023
공지 알림/결과 🌟 2025 올스타전 컨텐츠 모음 🌟 70 25.07.16 204,564
공지 알림/결과 𝟐𝟎𝟐𝟓 𝐃𝐘𝐎-𝐃𝐄𝐄'𝐬 𝐅𝐎𝐎𝐃 𝐒𝐎𝐋𝐃 𝐎𝐔𝐓 𝐋𝐈𝐒𝐓 220 25.03.14 491,844
공지 알림/결과 📢 야구방배 KBO 응원가 총선 결과 49 25.03.12 717,842
공지 알림/결과 ▶▶▶ 야구방 팀카테 말머리는 독방 개념이 아님. 말머리 이용 유의사항 13 16.02.29 862,063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739526 잡담 키티랑 매기 좋겠다 10:23 7
15739525 잡담 엘지) 직관 가서 대타로 보경이 등장곡 들리면 다들 아.. 함 10:23 3
15739524 잡담 삼성) 이번주는 이동없이 라팍6연전이라 체력부담덜할거야 10:23 1
15739523 잡담 kt) 염키티만 봐 。゜゜∧(´O`)∧ ゜゜。 1 10:23 11
15739522 onair 기아) 좀 힘들뻔 했는데 대인이가 잘 잡아서 무실점 ㅇㄴㅈㄹ!!!! 10:23 10
15739521 잡담 두산) 이거 룡이네 선수 기사 였는데 우리 곽최얘기 나와서 ㅋㅋㅋ 10:23 29
15739520 잡담 삼성) 태인이 경기는 퀄스로 기분 좋게 득지 많이 받고 끝날 경기를 불펜 관리 한다고 선발아 더 던져줘 하다가 안해도 될 실점을 하게 만든거고 창섭 페덱 원태는 특정 이닝에 급 이상해진거고 보스만 순수털림이슈 10:22 18
15739519 잡담 근데 조동욱이 감자야....?? 3 10:22 26
15739518 잡담 한화) 임티에 동주 없어서 갠적으로 아쉽다 10:22 21
15739517 잡담 kt) 황저씨 지금 귀가 엄청 가렵겠는데 ꉂꉂ(ᵔᗜᵔ*~)ꉂꉂ(ᵔᗜᵔ*~) 1 10:22 30
15739516 잡담 엔씨) 아 빵이 한마디한거 이제봄 ꉂꉂ₍๐ᵔᗜᵔ๐₎ꔪꉂꉂ₍๐ᵔᗜᵔ๐₎ꔪ.. ꉂꉂ(๐•̅𐃬•̅๐)ꔪꉂꉂ(๐•̅𐃬•̅๐)ꔪ 10:22 17
15739515 잡담 SSG) 어제 경기장 입장하기 전에 진용이 봤는데 10:22 34
15739514 잡담 kt) 싸우지마 4 10:21 100
15739513 잡담 황저씨 알고리즘에서 자만추 자주 하는데 별거 다하시더라 1 10:21 41
15739512 잡담 두산) 내 친구 어제 300여일 만에 직관 승리였대 1 10:20 72
15739511 잡담 kt) 1루 응단석 상탈 배드 / 3루 응단석가서 상탈 배드 2 10:20 56
15739510 잡담 삼성) 8초 사려고 돈 아끼는중 ꒰( ꙨꙻᴗꙨꙻ )꒱ 2 10:20 38
15739509 잡담 근데 고우석 건만 봐도 다 나오고 진짜 말하는 거 늦지 않다 정말로...... 3 10:20 193
15739508 잡담 kt) 황저씨 은퇴식 때 춤춘대니? 4 10:19 91
15739507 잡담 롯데) 월요일이다 10:19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