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나 '헤드샷'이 나온 만큼, 트라우마가 생길 법도 했다. 허경민은 "사실 머리에 맞는 공이 무섭긴 하다. 그래도 시즌이 후반으로 향해가고 있는데 내 개인적인 이유로 경기에 빠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경기에 나간다고 했다"라며 "열흘이 지나도 생각이 날 것이고, 하루 뒤에도 날 것이니 그냥 경기에 빨리 나가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더 빨리 나가고 싶었는데 교체로 나가게 됐다. 내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허경민은 이어 "처음에 맞았을 때도 빨리 잊으려고 노력했다. 맞았을 때는 기억이 안난다. 어떻게 공이 날아왔는지 모른다. 일단 경기에 빨리 나가야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경기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있었다"라며 "지금 팀 분위기가 좋아서 부상에 개의치 않고 할 수 있는 것 같다.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허경민은 31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에 3루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사구 1타점으로 활약했다. 머리 쪽은 아니지만, 또 한 번 몸에 맞는 공이 나왔다. 만루 상황에서 나오면서 밀어내기 득점으로 이어졌다.
허경민은 "사구도 출루라는 생각을 한다. 또 그게 득점으로 이어져서 감사하고 좋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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