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세 차례 환상의 주루' 힐리어드 발야구...강철매직이 홀딱 반할 만 하네
KT 프랜차이즈 사상 최고 타자로 군림했던 멜 로하스와 비교하면 어떨까. 이 감독은 "로하스가 전성기일 땐 내가 다른 팀에 있었다"면서도 수비력과 주루까지 갖춘 힐리어드 쪽에 좀 더 무게를 실었다. 이 감독은 "치는 건거의 비슷하지만, 힐리어드는 수비가 확실히 되지 않나. 주루 같은 면에서도 힐리어드가 앞선다"고 했다.
이 감독 "플레이하는 태도도 진지하고, 수비할 때 점프해서 타구를 잡아내는 모습이 정말 멋지다. 장타가 아닌 타구에도 1루에서 홈까지 눈 깜짝할 새 들어오더라. 컴퍼스가 길어서 몇 걸음 뛰면 어느새 홈에 들어와 있다"며 "주루나 수비 면에서는 게임이 안 된다"고 칭찬했다.
시즌 초반 타격에서 극도로 부진했을 때 참고 기다린 것도, 타격 외 영역에서 팀에 많은 기여를 하는 선수였기 때문이라고. 이 감독은 "그만한 걸 갖고 있었다. 못 칠 때도 볼넷을 골라 나가면서 공격을 연결해줬고 수비와 주루에서 해주니까, 방망이만 기다리자 싶었다"며 "배트 스피드가 좋아서 타구 스피드가 160km씩 나오니까, 저게 제대로 맞으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으로 기다렸다"고 밝혔다.
한 점차로 끌려가던 6회말 공격에서도 힐리어드가 방망이와 빠른 발로 분위기를 바꿨다. 힐리어드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류현진을 상대로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때렸다. 이어진 김민혁의 좌중간쪽 평범한 플라이 타구에 과감하게 2루로 스타트, 한화의 다소 안이한 수비를 틈타 세이프 판정을 받아냈다.
여기서 김상수가 중견수 앞쪽 짧은 안타를 때렸다. 2루 주자가 들어오기엔 다소 짧은 타구처럼 보였지만, 이미 힐리어드는 번개처럼 출발해 3루를 지나 홈으로 돌진하고 있었다. 한화도 급하게 홈 승부를 했지만, 힐리어드가 먼저 홈을 밟으면서 3대 3 동점. 결국 류현진의 승리투수 자격은 날아가고, 이형범으로 투수 교체가 이뤄졌다.
바뀐 투수 이형범 상대로 허경민의 2루타, 한승택의 2타점 적시타가 쉴새없이 이어지며 KT는 5대 3 역전까지 성공했다. 힐리어드의 세 차례 놀라운 주루가 만들어낸 역전. 힐리어드는 이날 1안타 1사구로 두 차례 출루해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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