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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동부 지역을 제외한 부산 전 지역에는 31일 오전 11시를 기해 폭염중대경보(일 최고 체감온도 38도 혹은 일 최고 기온 39도 이상이 예상)가 발효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폭염경보일 때는 '일 최고 기온이 섭씨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취소를 결정할 수 있다고 한다. 기준에 부합하기에 충분히 취소를 고려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끝내 경기를 강행했다. 예보상 경기 시작 이후 33도 정도로 내려가기 때문이었다고 볼 수 있다.
롯데 구단은 "손성빈은 1회 종료 후 미열, 두통, 구토 증상을 보여 경과를 지켜보았으나, 2회에도 증상이 이어져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 진행했다"고 밝혔다. 황성빈 역시 어지럼증을 호소했고, 경과를 지켜보는 중이다.
롯데는 폭염과 관련해 그라운드 천연 잔디, 인조 잔디에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는 조치를 했고,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관중 더위 쉼터(내부 1개소, 외부 3개소), 온열환자 대기실(내부 1개소)에 냉방 효율을 더 높이기 위해 컨테이너 설치 등 대책을 추가로 마련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선수들의 더위를 막을 길은 없다. 이런 상황에서 누구 하나 쓰러진다면 과연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