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kt) 잠수함 멸종시대… 그래서 더 빛나는 ‘희귀종’ 고영표의 항로
272 10
2026.07.29 09:56
272 10
sNQXbg


잠수함 투수가 하나둘 자취를 감추는 시대, 고영표(KT)는 도리어 더 선명하게 번뜩인다.

상대 팀은 현미경을 들이밀 듯 투구 패턴을 파고들고, 잠수함이 상대하기 까다로운 좌타자는 늘었다. 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ABS)의 압박까지 거세졌다. 더는 ‘생소함’만으로 버틸 수 없는 무대다. 고영표는 그때마다 생존의 답을 새로 써 내려가며 잠수함 선발의 명맥과 에이스의 무게를 함께 지키고 있다.


29일 현재 고영표는 올 시즌 18경기에 등판해 8승6패 평균자책점 3.88을 써냈다. 더불어 104⅓이닝을 책임지며 국내 투수 가운데 이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특유의 정교한 수싸움을 앞세워 볼넷은 13개만 내준 반면 삼진은 무려 111개(4위)나 수확했다.

직전 등판인 하루 전 창원 NC전에선 7이닝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의 빼어난 투구로 승리투수를 품었다. 최근 기세가 워낙 매섭다. 이달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98을 기록했다. 마법사 군단의 후반기 선봉장이라는 평가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갈수록 보기 어려운 투구폼이라는 점에서 그의 활약은 더욱 돋보인다. 28일까지 10개 구단 1군 등록 투수 명단을 살펴보면 언더핸드는 전체 143명 가운데 7명, 4.9%에 불과하다. 2016년 같은 날에는 123명 중 15명으로 12.2%를 차지했다. 10년 사이 인원은 절반 아래로 줄었고, 비중도 7.3%가량 하락했다.


....


이유 있는 ‘쇠퇴’ 현상이다. 우완 언더핸드는 우타자에게 낯선 궤적으로 위력을 발휘하지만, 좌타자에게는 공이 상대적으로 오래 보이는 약점이 있다. 그런데 1군 야수 엔트리의 좌타자 비중은 2016년 39.0%에서 올해 45.2%로 높아졌다.

스위치 타자까지 포함하면 좌타석에 들어설 수 있는 타자는 47.8%에 달한다. 여기에 낮은 코스와 스트라이크존 경계선을 폭넓게 활용해온 잠수함 투수들에게 ABS 도입도 만만치 않은 과제로 다가왔다.



고영표 역시 시행착오를 피하지 못했다. ABS가 처음 도입된 2024년에는 18경기서 6승8패 평균자책점 4.95로 흔들렸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존 하단에 걸리지 못하고 일찍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지난해 출발과 함께 코칭스태프와 전략데이터 부서의 도움을 받아 공이 더 늦게 가라앉도록 궤적을 조정하고 피치 터널을 가다듬었다.

그렇다고 안주하지 않는다. 리그에서 손꼽히는 학구파 투수답게 좌타자와 ABS에 맞설 해법을 꾸준히 찾아왔다. 지난해 커터를 장착해 승부의 폭을 넓힌 데 이어 올 시즌에는 수평 움직임을 키운 스위퍼까지 시도하고 있다. 싱커와 체인지업 중심의 기존 투구에 좌우 움직임과 높은 코스 활용을 더하는 등 달라진 시대에 맞는 생존 공식을 써 내려가는 중이다.

격랑 속에서도 더 높은 곳을 향해 떠오른다. 변화가 닥칠 때마다 키를 고쳐 잡아온 고영표의 항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https://naver.me/xbKyHSiM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네이처리퍼블릭💚 이 가격에 백화점 립 광택? 바이플라워 글로우 립스틱 체험단(50인) 240 07.27 98,488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196,78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456,31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867,11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821,452
공지 알림/결과 📢 2026 야구방 인구조사 결과 📊 131 03.29 96,096
공지 알림/결과 🌟 2025 올스타전 컨텐츠 모음 🌟 70 25.07.16 200,851
공지 알림/결과 𝟐𝟎𝟐𝟓 𝐃𝐘𝐎-𝐃𝐄𝐄'𝐬 𝐅𝐎𝐎𝐃 𝐒𝐎𝐋𝐃 𝐎𝐔𝐓 𝐋𝐈𝐒𝐓 220 25.03.14 491,844
공지 알림/결과 📢 야구방배 KBO 응원가 총선 결과 49 25.03.12 717,106
공지 알림/결과 ▶▶▶ 야구방 팀카테 말머리는 독방 개념이 아님. 말머리 이용 유의사항 13 16.02.29 862,063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662510 잡담 두산) 나 경기 찾고 있는데 도와줘ㅓㅓ!!! 12:13 4
15662509 잡담 한화) 주자두명은 거부하는 사람vs주자두명 이상만 선호하는 사람 12:12 29
15662508 잡담 kt) 어떻게 줄여도 30만인데 어떡함 2 12:12 46
15662507 잡담 한화) 저화질의 노시환 3 12:12 35
15662506 잡담 내가 내가 해적단 대장 🏴‍☠️૮₍╭ರᴥ◕₎ა 3 12:11 22
15662505 잡담 맛점해(੭ ` ∇´)੭(੭ ` ∇´)੭(੭ ` ∇´)੭ 1 12:11 9
15662504 잡담 한화) 인서는 1 vs 2 1 12:11 44
15662503 잡담 kt) 순페 강처리 되게 아끼는 거 같아 12:11 37
15662502 잡담 두산) 원형이 김정우 하면 이거밖에 생각 안남 12:11 59
15662501 잡담 기아) 어제 디아즈쌤이랑 k-인사하는 끼끼 또잉 12:10 77
15662500 잡담 스타 갔으면 잠실 이거 되는거야...? ʕ๑இᯅஇ๑ʔ 5 12:10 116
15662499 잡담 키움) 꾸준히 전준표 선발 원했는데 ㅋㅋ어제 잘해서 좋아 평속 153도 놀라움ㅋㅋㅋ 12:08 28
15662498 잡담 한화) 어제 경기까지 포함 요일별 승률 5 12:08 84
15662497 잡담 ʕっ♧´.‸.`ςʔ 허전해 12:08 84
15662496 잡담 상대팀 팬인 친구랑 워페 가면 자리 어디로 가? 6 12:08 89
15662495 잡담 드디어 나도 두툼새우 영접 3 12:06 249
15662494 스퀘어 엘지) [질문 모집합니다📢] 야구를 모르는 친구의 기상천외한 질문🙋‍♂️ LG트윈스 선수들이 직접 설명해드립니다🙌 1 12:05 112
15662493 잡담 엔씨) 어제 직관이라 코치님이 보드같은거 계속 들고 계시길래 뭐지했는데 이거였어 12:05 88
15662492 잡담 한화) 라자 이글스 역대 28세 시즌 볼넷 단독 1위(63개 - 7/28 1개 기록) 2 12:05 78
15662491 잡담 kt) 원피스 슬리브랑 블랙 2개만 사도 약18만이야... 12:04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