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구단 단장은 "이물질 발생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징계를 한다는 건 문제가 있다. 곧 이 사안에 대한 논의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의견을 밝혔다. KBO는 이에 대해 "처음 있는 사례다. 내부적으로 논의를 해봐야 할 문제"라고 입장을 전달했다.
김기중은 첫 적발 사례가 됐다. 문제는 KBO가 정한 규칙이 너무 가혹하다는데 있다.
김기중은 규칙 적용으로 곧바로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고우석은 아직 징계 확정 전이다. 메이저리그는 고우석의 글러브에 묻은 물질이 뭔지, 그리고 고의성 여부 등을 따져 징계 여부를 결정한다. 하지만 김기중은 그럴 여지도 없이 바로 징계다.
김기중은 억울해서 펄쩍 뛴 것으로 알러졌다. 날씨가 너무 덥다 보니, 글러브를 접착하는 과정에서 쓰여진 물질이 녹아 이물질이 묻은 것처럼 보였다는 것.
그렇다면 KBO도 어떻게 된 일인지 조사를 확실하게 하고, 징계를 해도 늦지 않다. 그런데 이렇게 뭔가 묻었다고 바로 징계를 해버리면, 선수와 팀에게 큰 피해다. 경기, 성적도 중요하지만 그 선수의 명예도 실추된다. 이번 건은 퓨처스리그라 후폭풍이 조금 덜 했지, 만약 1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투수가 이런 일이 휘말렸다면 엄청난 논란이 일 뻔 했다.
물론 부정을 저질렀다면 정해진 징계를 받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꼼꼼히 검사를 하는 걸 다 아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무모하게 부정을 저지를 가능성은 매우 떨어진다. 더군다나 군 팀에 있는 선수가 퓨처스 무대에서 잘하고픈 욕심에 이물질을 사용했다, 100% 변호해서는 안 될 일이지만 가능성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징계를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부정을 저질렀는지는 확인을 하고 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한 구단 단장은 "이물질 발생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징계를 한다는 건 문제가 있다. 곧 이 사안에 대한 논의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의견을 밝혔다.
KBO는 이에 대해 "처음 있는 사례다. 내부적으로 논의를 해봐야 할 문제"라고 입장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