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
첫 퀄리티스타트(QS)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렸다. KBO리그 입성 7경기 만에 QS를 수확한 SSG 토마스 해치(32) 얘기다. 그는 “항상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서도 “아직 시즌은 진행 중이고, 나 역시 발전해 가는 과정”이라며 반등을 다짐했다.
후반기 들어 SSG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25일 현재 36승3무56패로 여전히 9위지만, 2연속 위닝시리즈와 4연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5승5패로 압도적이진 않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과 타선이 살아난 점은 긍정적인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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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의 기억이 있는 NC를 상대로는 달랐다. 24일 문학 NC전에 선발 등판한 해치는 6이닝 4안타 2볼넷 6삼진 2실점(1자책)으로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올시즌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펼친 데 이어 우여곡절 끝에 시즌 2승(4패)째를 수확했다.
SSG로서도 어느 정도 숨통이 틔였다. 올시즌 팀 평균자책점은 5.75로 리그 최하위다. 마운드 사정이 여의치 않은 시기에 합류한 만큼 부담감도 컸을 터다. 해치는 “야구는 똑같이 해도 결과가 다를 수 있다”며 “항상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전과 비교해 특별한 변화를 주기보다는 그동안 해왔던 것들을 꾸준히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고 털어놨다.
이어 “루틴을 꾸준히 지켰던 게 주효했던 것 같다”며 “아직 시즌은 진행 중이다. 나 역시 더 발전해 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리그 적응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그는 “ML과 NPB에서 뛰었지만 리그마다 특성이 모두 다르다”며 “미국과 가장 큰 차이은 한국 타자들은 어떻게든 콘택트를 해내려 한다는 점이다. 더 적응해야 하고,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지 생활엔 큰 어려움이 없다. 해치는 “어딜 가든 친절하게 대해준다”며 “서울에서 지하철을 잘못 탄 적이 있는데, 시민들이 먼저 다가와 길을 알려주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딸과 아파트 놀이터에 나갔을 땐 거리낌 없이 다가와 함께 놀아줬다”며 “남은 시간에도 행복한 추억을 쌓고 싶다”고 말했다.
후반기 활약도 약속했다. 해치는 “나 스스로 더 발전할 수 있는 투수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