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파이널 보스' 떠난 삼성에 '핸섬 보스' 떴다…새 외인의 유쾌한 첫인사, "일본에서는 오야붕이라고 불렸다" [오!쎈 대구]

첫 불펜을 마친 그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보스는 "실전 등판을 한 지 시간이 조금 지나 부담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그런 부분은 전혀 없었다. 만족스러운 첫 불펜 피칭이었다"고 말했다. 공인구 적응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일본 공인구와 비슷한 느낌이다. 일본에서 뛰었던 경험이 한국 공인구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KBO리그 연착륙을 위한 조언도 이미 들었다.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 함께 뛰었던 NC 다이노스 출신 에릭 페디에게 KBO리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는 그는 "리그의 특징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노하우를 많이 전해줬다. 무엇보다 볼넷을 줄이고 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조언을 해줬다"고 전했다.
등번호 43번을 선택한 이유도 밝혔다. 보스는 "남은 번호 가운데 가장 낮은 번호였다. 한국에 오기 전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록에서 43번을 사용했고, 일본에서는 54번을 달았다"고 설명했다.
한국 생활에 대한 기대도 감추지 않았다. 계약 직후 구단 유튜브 채널 '라이온즈TV'를 통해 "시즌 동안 여러 도시를 다니며 다양한 음식을 맛보는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던 그는 "한국에 와서 삼겹살과 비빔밥, 치킨을 먹어봤는데 모두 맛있었다. 특히 치킨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아직 한국 스테이크는 먹어보지 못했는데 꼭 한번 맛보고 싶다"고 웃었다.
보스(voth)는 발음이 비슷한 '보스(boss)'와 관련된 별명이 낯설지 않았다. 그는 "일본에서도 '오야붕'이라고 불렸다"며 웃었다. 지난해까지 삼성의 뒷문을 책임졌던 오승환이 '파이널 보스'라는 애칭으로 불렸던 만큼, 보스에게도 어떤 수식어를 갖고 싶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잠시 생각에 잠긴 그는 "한번 고민해보겠다"고 웃은 뒤, "한국에 와서 잘생겼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핸섬 보스'가 되고 싶다"며 유쾌하게 답했다.
오는 26일 잠실 두산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보스는 "행정 절차 때문에 아직 1군 선수단과 제대로 인사를 나누지 못했다. 곧 동료들과 함께할 생각에 정말 기대가 크다. 하루빨리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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