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은 KT 타선이 가장 무섭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22일 이 말을 이강철 감독에게 전했다. 이강철 감독은 웃으며 손사래를 치더니, 우연히 근처를 지나가던 박찬호에게 "KT 타선 무섭냐?"라고 물었다. 박찬호는 "KT 타선 무섭죠. 그런데 저희 투수가 너무 좋아요"라면서 껄껄 웃었다.
이강철 감독은 "맞다. 너네 내가 볼 때 진짜 투수가 살벌하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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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있는 자신감이다. 두산의 팀 평균자책점은 3.84로 리그 1위다. 유일하게 3점대 평균자책점을 자랑하는 팀. 선발진(EAR 3.59) 1위, 불펜진(4.21) 2위다. 웨스 벤자민-곽빈-최민석이 버티는 선발진에, 김정우-김택연-이영하로 이어지는 필승조 라인까지 깔끔하다. 타선이 4점 이상만 뽑아주면 팀 승률이 0.854(41승 7패)에 달한다.
상승세의 비결도 투수진이다. 두산은 5월까지 6위에 머물렀다. 당시 팀 평균자책점은 4.26이다. 6월 이후 승률 0.611(22승 2무 14패)을 질주했다. 순위도 5위까지 치고 올라왔고, 야금야금 4위를 넘보고 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3.25다. 압도적 1위.
두산은 투수력을 바탕으로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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