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가 있었다. 박건우의 햄스트링이 썩 좋지 않았다. 이 감독은 100% 컨디션이 아닌 박건우에게 강공을 맡기는 것보다 차라리 최정원을 넣어 번트를 대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
이 감독은 22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 9회 상황을 설명했다. 이 감독의 말에 따르면 박건우는 전날 경기 중 햄스트링이 좋지 않다는 신호를 받았다. 이 감독은 교체를 고려했지만, 박건우가 좀 더 참고 경기를 뛰어보겠다고 했다. 6회말 수비 도중 2루수 박민우가 이미 허리 통증으로 교체된 뒤였다. 이 감독은 “민우가 먼저 빠지니까 건우가 자기까지 교체되는 건 팀에 좋지 않을 것 같다면서 좀 더 참고 뛰어보겠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 감독은 9회 타석까지 맡긴 뒤 수비 이닝에 들어가면 박건우를 빼려고 했다. 그런데 박건우 타석에서 무사 1·2루 찬스가 걸렸다. 이 감독은 “차라리 지금 타석에서 대타를 내서 (최)정원이가 번트를 대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수비 압박이 있어도 타구를 죽여서 번트를 잘 대는 선수다. 햄스트링 문제가 없었다면 그냥 건우한테 치게 놔뒀을 거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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