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키맨 또한 우선은 김도영이다. KIA는 주포인 김도영이 안타를 때리면서 직접 움직인 날과 그렇지 못했던 날의 승률 차이가 크게 나는 편이었다.
전반기 김도영이 안타를 1개 이상 때린 64경기에서 KIA는 승률 0.603(38승1무25패)를 기록했다. 반대로 김도영이 안타 없이 침묵한 22경기에서 KIA 승률은 0.333(7승1무14패)로 부진했다. 중심타자가 안타 생산을 하지 못하는 날, 팀 승률이 떨어지는 건 당연하지만 이 같은 상관성을 고려해도 김도영에 대한 의존도는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김도영이 하루도 빠짐없이 안타를 때릴 수는 없다. 그래서 KIA 타선의 드러난 키맨은 김도영이지만, 실질적인 키맨은 다른 이름일 수 있다.
전반기 내내 변수 많았던 전체 라인업에서 상수를 최대치로 늘려놓는 일이다. 전반기에는 OPS 0.912의 나성범이 분발한 것이 전체 라인업이 힘들 받는 배경이기도 했다. 후반기에는 또 다른 베테랑 타자 김선빈이 현재 OPS(0.650)을 훌쩍 뛰어넘는 공격력을 끌어내야 타선 기복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좋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카스트로도 외국인타자로 편차를 최소화하는 활약을 해야 한다. 더구나 카스트로는 OPS(0.848)보다 타율(0.314)가 돋보이는 컨택트형 타자로 통한다. 기복 없는 애버러지를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가치 증명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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