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그냥 선발투수가 해야 할 일은 한 것 같다. 5이닝 경기도 있었지만 6이닝 경기도 많았다"면서 "그 이상은 많지 않았지만 감독님, 코치님이 정말 관리를 잘해주셨다. 내가 해야 할 일을 다 했으니까 뿌듯한 마음이 있다"고 전반기를 돌아봤다.
두 번이나 최고 150km/h 구속을 기록하기도 했던 그는 "어떤 차이가 있다기보다 관리를 잘해주셔서 그런 것 같다. 감독님이 올해는 80구 선에서 많이 끊어주셨다. 아무래도 회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매 경기 잘 던지고도 승리를 올리지 못한 부분이 아쉽지는 않냐고 물으니 "다 때려잡을까요?"라고 웃으며 농담한 류현진이었지만, 이내 "내 승 날아간 건 정말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블론이 있더라도 우리가 이기면 장땡"이라고 강조했다.
아쉬운 부분을 굳이 꼽자면 팀 성적밖에 없다. 지난해 1위로 전반기를 끝냈던 한화는 올해는 40승40패2무로 간신히 5할 승률을 맞추고 6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5위 두산 베어스와는 1.5경기차, 7위 NC와도 1.5경기차다.
류현진은 "야구는 무조건 이겨야 재밌다"면서 "6월부터 계속 5할에서 왔다갔다 한 기간이 길었던 것 같다. 거기에서 더 올라갔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계속 언저리에서 돌고 있는 게 아쉬운 부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후반기에는 더 치열한 순위 싸움을 이어가야 한다. 류현진에게 후배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하자 "뭐 있겠나. 잘 좀 하자. 한 경기 한 경기 소중한 줄 알고. 5할 이상 가야 한다"고 얘기했다. 본인은 한 경기의 소중함을 언제 깨달았냐고 묻자 돌아오는 대답은 과연 괴물다웠다. "스무살 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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