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감이 좋아진 계기가 있을까. 안재석은 "2주 전 대전 원정을 갔는데 3연전의 첫날이던 화요일(6월 23일) 강백호 형을 만났다. 형에게 '너무 안 맞는다. 도저히 어떻게 쳐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며 "아주 자세히 기억나진 않지만 형이 그때 40분 넘게 내게 이야기를 해줬다. 타격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목표 설정은 어떻게 하면 되는지 등 미래까지 생각해 하나하나 다 알려줬다"고 밝혔다.
안재석은 "(강)백호 형이 방망이도 많이 주셔서 그때부터 그 배트를 쓰고 있다. 그 배트로만 치는데 계속 안타가 나온다"며 "백호 형과 대화한 이후 뭔가가 계속 된다. (타격감이) 올라온 계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도 올해도 형이 주는 방망이만 쓰고 있다. 형의 모델을 (방망이 제작 회사에) 그대로 보내서 새로 만들거나, 아니면 형이 주는 걸 쓰는 중이다"며 "형이 나보다 3년 선배인데 항상 연락을 드리진 못하는데도 만날 때마다 잘 챙겨주신다. 늘 배트를 3~4개씩 주신다. 그것도 비싼 걸로 말이다"고 전했다.
안재석은 "백호 형에게 항상 너무 감사드린다. 그리고 앞으로도 많이 챙겨주셨으면 좋겠다"며 미소 지었다.
안재석은 "형이 너무 한 게임, 한 게임에 치우치지 말라고 했다. 설정한 목표까지 가는 데 있어서 계속 막 빠져 있지 말고, '괜찮아 이렇게 하면 돼'라고 생각하며 차근차근 하라고 했다"며 "그러다 보면 나도 언젠간 형처럼 100억 FA를 할 수 있다고 말해주셨다. 그런 마음을 갖고 '나도 할 수 있다'고 여기며 천천히 해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형과 서로 다른 팀이지만 서울고는 끈끈하다.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안재석은 "감독님께서 항상 나를 믿고 기용해 주시는데 진짜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솔직히 난 주전으로 뛸 만큼의 성적이 아니었다"며 "최근 좋아지고 있지만, 이렇게 주전으로 뛸 수 있다는 것에 정말 감사하다. 아직 타율이 한참 낮은데 조금씩 타이밍이 좋아지고 있으니 후반기엔 더 자신 있게 시작하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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