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과 만난 문현빈은 “타격폼을 조금 수정했다. 스윙에 변화를 줬다”며 “코치님과 선배님들께 계속 조언을 구하면서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스윙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기록이 달라졌다. 7월 5경기에서 문현빈은 타율 0.348, OPS 0.870으로 살아났다. 다시 정확한 콘택트가 되고, 강한 타구가 나온다. 한화 타선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슬럼프의 원인도 솔직하게 짚었다. “체력적인 부분도 있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다녀오고 시즌을 준비하면서 체력이 떨어진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며 “무엇보다 심리적으로 많이 쫓겼다”고 털어놨다.
이어 “(강)백호 형과 페라자 선수가 워낙 잘하다 보니 내가 중간에서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을 스스로 만들었다. 결국 그 압박감이 독이 됐다”고 돌아봤다.
그래서일까. 자신에게 냉정했다. 전반기를 자신에게 준 점수는 50점도 되지 않았다. 그는 “잘한 기간이 너무 짧았다. 팀이 가장 힘을 내야 하는 시기에 내가 부침을 겪었다"고 짚었다.
이어 "빨리 극복하지도 못했다. 너무 미련했다. 바보 같기도 했다. 굳이 그렇게까지 무너질 필요는 없었던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기분 좋은 소식도 있다. 문현빈은 올해 처음으로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통해 KBO 올스타전 베스트12에 선정됐다.지난해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 무대를 밟았지만, 올해는 팬들의 선택으로 당당히 베스트12 유니폼을 입는다.
또한 홈런더비 무대도 선다. 팬 투표를 통해 김도영, 양의지, 강백호, 김주원 등과 함께 최고의 거포 경쟁에 나선다.
문현빈은 “주춤하고 있었는데도 많은 팬들이 뽑아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올해는 개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보조 역할로 퍼포먼스도 보여줄 계획이다. 팬들이 보시면 분명 재미있게 웃으실 것”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의 시선은 이미 후반기로 향한다. 한화는 5강 경쟁을 넘어 더 높은 순위를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우리가 10연승을 두 번 했던 것처럼 올해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후반기에는 꼭 순위를 뒤집겠다. 팀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내 역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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