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선 투수들이 라이온즈파크를 기피할 이유가 늘었다. 삼성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 열기가 투구에도 적잖은 영향을 주는 모양새다. 올 시즌 주중, 주말을 가리지 않고 매진 행렬을 이루는 라이온즈파크는 내·외야는 물론, 2층 스탠드에서도 삼성 팬들의 함성이 쏟아지는 곳이다. 한 투수는 “제일 가기 싫은 구장이 있다면 라이온즈파크일 것”이라며 “보통 경기에 집중하면 응원 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런데 대구에선 함성 소리도 유독 큰데, 그 소리가 사방에서 들린다. 다른 구장과는 위압감의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삼성 선수들에게는 라이온즈파크의 응원 열기가 또 하나의 홈 어드밴티지가 됐다. 더구나 이러한 어드밴티지는 앞으로 더욱 극대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창단 이후 최초로 100만 관중(134만7022명)을 돌파한 삼성은 올 시즌 역대 최초의 15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주장 구자욱은 “주변의 (타팀) 선수들에게도 ‘너희 팬들 정말 대단하다’는 말도 많이 듣고, 한편으론 ‘(라이온즈파크에서 뛰면) 재미있겠다’는 말도 듣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래 관중이 많이 오시면 긴장되곤 했는데, 이제 우리에게는 만원 관중이 오히려 편안하게 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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