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전부터 리그 최강으로 꼽혔던 타선과 더불어 투수들도 힘을 내는 중이다. 팀 평균자책점 4.08로 리그 2위에 자리 잡았다. 선발진이 4.27로 5위를 기록한 반면 구원진은 3.79로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계속해서 약점으로 꼽혀왔던 중간계투진이 단단해져 더 고무적이다.
투수들의 분위기는 그만큼 좋다. 특히 중간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잘해주는 선수들이 있다. 최근 삼성의 홈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우완 구원투수 이승현은 "중간에서 (이)승민이와 (최)지광이가 분위기를 너무나도 잘 잡아준다. 이게 확실히 크다"고 밝혔다.
"나나 (김)재윤이 형, (임)기영이 등은 우리가 알아서 운동하고 할 일 하면 된다. 그런데 신인 (장)찬희 등 어린 선수들은 도움이 필요하다"며 "승민이와 지광이가 그런 친구들을 정말 잘 챙긴다. 덕분에 투수진이 더 끈끈해지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승민이랑 지광이 주위에 애들이 항상 많다. 승민이는 동생들과 같이 밥 먹고 이런 걸 잘하는 것 같다. 지광이도 그렇게 하는데 지광이는 형들을 또 잘 챙긴다"고 덧붙였다.
이승현은 "중간투수들은 누상에 주자를 놔두고 교체될 때가 있다. 다들 동료의 주자를 막아주고 싶어 하는 게 보인다. 그런 마음들이 다 모이고 있다"며 "사실 주자를 깔고 내려오면 포기해야 한다. '저 주자가 홈에 들어와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보게 되는데, 다음에 올라간 투수가 진짜 기를 쓰고 막아주려 한다. 그게 정말 고맙더라"고 설명했다.
이승현은 "근데 지광이는 내 주자를 막아준 뒤 생색을 좀 낸다. 이닝 끝나면 항상 내가 맨 앞에 나가서 지광이를 맞이해 주는데 날 조금 째려보면서 생색을 냈다. 내가 매일매일, 꼬박꼬박 커피를 사주는 중이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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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조 아랑해요 ⸜̑⸝͂˖໋⸰꒰( ⸝⸝ᵒ̴̶̷ ᵕ ᵒ̴̶̷⸝⸝ )꒱⸝⸝ި ʕ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