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반쪽짜리 선수 되기 싫다" ERA 0.00 찍고도 끝없는 욕심…조동욱 어디까지 성장할까

[OSEN=조은혜 기자] 6월 평균자책점 0.00.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좌완 조동욱이 완벽한 한 달을 보냈다. 하지만 조동욱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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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욱은 "5월에 안 좋았을 때 뭔가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했는데, 그게 더 플러스가 됐던 것 같다. 6월에 운도 많이 따랐던 것 같다. 형들의 수비도 좋았다"며 "볼넷이 없었던 게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데 많은 도움이 되지 않았나 한다. 트레이닝 코치님들이 회복에 도움이 많이 주셨고, 구속도 잘 나오면서 패스트볼이 사니까 변화구도 살아난 것 같다"고 자평했다.
0.00이라는 훌륭한 기록 뒤, 더 완벽한 투수가 되기 위한 숙제도 남아 있다. 조동욱은 3일 경기 전까지 올해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0.243, 피OPS 0.593을 기록하고 있지만, 우타자 상대로는 피안타율 0.360, 피OPS 0.798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조동욱은 "좌타자는 그래도 나름 지표가 괜찮은데, 우타자에게 안 좋다 보니 맨날 전력분석 형들에게 '나 반쪽짜리 선수 되기 싫다'고 계속 찡찡대기도 했다"며 "그래서 형들도 우타자를 상대로 어떤 부분을 많이 맞고 있고, 많이 도와주고 계셔서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호투를 이어간 만큼 9월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승선도 기대를 했지만, 명단이 발표된 후에는 마음을 비웠다. 조동욱은 "5월에 감독님께서 너무 아시안게임 생각을 해서 안 되는 것 같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때는 그게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감독님 말씀이 또 맞는 것 같다. 아니라고 하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 있었던 것 같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아쉬움은 오래 남기지 않았다. 조동욱은 "지금은 결과가 나왔으니까 별 생각이 없다"며 "전반기 이 페이스대로 쭉 가서 끝나주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작년에는 후반기에 조금 안 좋았는데 올스타 브레이크 잘 쉬고 후반기까지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다면 소원이 없을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