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한미일 야구 역사상 최초 진기록이 나왔다. 1회 1번 타자부터 4번 타자까지 4연속 홈런이 폭발했다. 4타자 연속 홈런은 아주 드물게 있었지만 1회 경기 시작부터 나온 건 처음이다. 151년 역사의 메이저리그에도 나오지 않은 진기록이다.
이어 2번 좌타자 미즈노가 백투백 홈런으로 연결했다. 미즈노는 사토의 4구째 한가운데 몰린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우중월 솔로포로 장식했다. 시즌 5호 홈런으로 니혼햄이 2-1 역전에 성공했다.
지난해 퍼시픽리그 홈런왕(32개)을 차지한 3번 레이예스가 바통을 넘겨받았다. 사토의 3구째 직구가 또 가운데 치기 좋은 코스로 몰렸고, 레이예스가 힘껏 배트를 휘둘렀다. 이번에는 중앙 백스크린 밖으로 넘어갔다. 백투백투백 홈런. 레이예스의 시즌 20호 홈런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4번 만나미마저 홈런을 쏘아 올리며 최초 기록이 나왔다. 사토의 4구째 바깥쪽에 들어온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 밖으로 훌쩍 넘겼다. 만나미의 시즌 16호 홈런으로 4타자 연속 대포가 완성됐다.
경기 시작부터 16구 만에 4타자 연속 홈런을 맞은 사토는 그대로 강판됐다. 0이닝 4실점. 곤다 류세이로 투수가 바뀌었고, 5번 노무라 유키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4타자 연속으로 홈런 퍼레이드가 끝났다.
1회 경기 시작부터 4타자 연속 홈런은 이날이 NPB 역사상 최초 기록이었다. 종전 1회 1번 타자부터 3타자 연속 홈런은 5차례(센트럴리그 4차례, 퍼시픽리그 1차례) 있었지만 4타자 연속은 91년 NPB 역사에서 한 번도 없었다.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151년 역사를 자랑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테이블세터들의 백투백 홈런에 중심타자들이 자극을 받으면서 4타자 연속 홈런이 나왔다. 레이예스는 “미즈노가 홈런 칠 때부터 나도 홈런만 노렸다”고 밝혔고, 만나미는 “좀 이해가 안 된다”는 홈런 소감을 전한 뒤 히어로 인터뷰에서 “내게서 (기록이) 끊기고 싶지 않았다. 이런 타이밍에 홈런을 치게 돼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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