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엘지) 4월 소집해제→곧장 1군→ERA 5.14 부진, LG 김윤식은 왜 흔들렸나 "공은 자신 있었는데 몸이 안 따라주네요" [인터뷰]
383 11
2026.07.01 14:23
383 11

다만 김윤식에게도 말 못할 답답함은 있었다. 최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스타뉴스와 만난 김윤식은 "합류하고 올해는 무리하지 않고 1군에 계속 붙어있는 것이 목표였다. 그런데 두 번째 경기부터 계속 타이트한 상황에 나가다 보니 나도 모르게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떠올렸다.


김윤식은 2020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순위로 LG에 입단한 좌완 투수다. 데뷔 첫해부터 1군 경험을 쌓았고, 2023년에는 17경기 6승 4패 평균자책점 4.22로 LG의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런 만큼 군 복무 후 2년 만에 복귀하는 그에 대한 기대가 컸다. 복귀 첫 한 달은 5월 평균자책점 2.63으로 기대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하지만 이때도 불안감은 존재했다는 것이 선수 본인의 설명이다. 김윤식은 "사실 잘할 때도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뭐 하나 맞는 느낌이 없었다. 그래도 결과가 잘 나오고 있어서 보완은 하되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 불안감은 선발 등판에서 터졌다. 염경엽(58) LG 감독은 계속된 5선발 고민에 김윤식과 장현식(31)을 1+1 전략으로 활용했다. 하지만 김윤식은 6월 5일 창원 NC전 ⅔이닝 1피안타 5볼넷 3실점, 6월 11일 잠실 SSG전 2⅓이닝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김윤식은 "그 안 좋았던 것이 선발로 가서 터졌다. NC전에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SSG전까지 그렇게 되니까 나도 생각이 많아지고 답답했다. 조금 미칠 것 같았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안 좋은 생각에 계속 빠지다 보니 주변에서 편하게 해주셨다. 선배들은 '캠프도 안 간 네가 지금 1군에 있는 것만으로도 잘하고 있는 거야'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확실히 2년의 실전 공백은 무시 못 할 핸디캡이었다. 김윤식은 "솔직히 복귀 시즌을 앞두고 열심히 준비했고 자신도 있었다. 그런데 몸이 생각만큼 안 따라줬다. 공에 대한 자신감은 항상 갖고 있는데 내 마음과 생각과 달리, 몸이 따라주지 않아 굉장히 답답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참아왔던 답답함은 마운드 위에서 터져 나오기도 했다. 김윤식은 "데뷔 후 처음으로 마운드에서 악을 질러본 게 NC전이었던 것 같다. 항상 NC전에 좋지 않았지만(통산 13경기 평균자책점 7.56), 그때는 진짜 공이 마음대로 안 들어갔다. 구속이나 구위 자체는 그날이 올해 제일 좋았는데 제구가 안 됐다. SSG전도 마찬가지였고 야구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날이 그 두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다행히 부진에도 믿어주는 지도자와 선배들이 큰 힘이 됐다. 6월 성적만 놓고 보면 여전히 아쉬웠다. 김윤식은 6월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82에 그쳤다. 그러나 김윤식에게는 그 등판 하나하나가 무너진 밸런스를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김윤식은 "선발로 나가서 잘 안됐을 때 감독님께서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라고 하셨다. 생각이 많아지면 야구가 꼬인다고 하시면서 단순하게 타깃만 설정하고 던지라고 하셨다. 계속 믿고 기용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많이 던지다 보니 밸런스에 대한 감도 빨리 돌아오는 것 같다. 선발 욕심은 이미 버렸다. 당분간은 계속 불펜에서 던지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팔도 괜찮아서 많이 나가고 싶고 얼른 감을 찾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염경엽 감독이 기회와 격려로 심리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줬다면, 형들과 코치들은 기술적인 면에서 도움이 됐다. 김윤식은 "내 투구폼에 대한 답답함이 있어 김광삼 코치님과 야수 형들에게 예전에 내가 잘했을 때와 비교해 다른 점이 있는지 계속 여쭤봤다"고 말했다.

오지환(36), 박해민(36) 등 야수들이 짚어준 건 키킹 문제. 김광삼(46) 1군 투수코치, 장진용(40) 1군 불펜코치가 짚어준 건 밸런스와 체인지업이었다. 김윤식은 "계속 김광삼 코치, 장진용 코치님에게 피드백을 받고 있다. 두산전(6월 21일)이 맞긴 했어도 공 자체는 복귀하고 제일 좋았다. 이후 삼성, 롯데를 만나면서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자들을 상대하기 어려워진 이유 중 하나가 체인지업이다. 체인지업이 안 되다 보니 우타자 상대로 슬라이더와 커브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선발로 갔을 때 체인지업은 정말 답도 없었다. 원래 갖고 있던 체인지업을 빨리 되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을 향한 LG 팬들의 답답함도 모르지 않는다. 그래서 더 변명보다 회복으로 답하려 한다. 김윤식은 "처음 합류했을 때 아예 감이 없었다. 한두 달이면 되겠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길어졌다. 복귀가 쉽지 않다는 걸 다시 깨달았다"고 자책했다.

이어 "아프지 않고 풀타임을 뛰는 것이 우선이다. 1군에 있으려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돼야 한다. 지금이 밑바닥이니까 다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결연한 마음을 나타냈다. 


https://v.daum.net/v/20260701120951567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tvN <오싹한 연애>의 레이나 호텔 체크인🔑 초대권 이벤트 👻🏨 137 06.29 41,17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623,38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064,04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534,78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292,732
공지 알림/결과 📢 2026 야구방 인구조사 결과 📊 131 03.29 70,820
공지 알림/결과 🌟 2025 올스타전 컨텐츠 모음 🌟 70 25.07.16 187,437
공지 알림/결과 𝟐𝟎𝟐𝟓 𝐃𝐘𝐎-𝐃𝐄𝐄'𝐬 𝐅𝐎𝐎𝐃 𝐒𝐎𝐋𝐃 𝐎𝐔𝐓 𝐋𝐈𝐒𝐓 218 25.03.14 481,810
공지 알림/결과 📢 야구방배 KBO 응원가 총선 결과 49 25.03.12 697,470
공지 알림/결과 ▶▶▶ 야구방 팀카테 말머리는 독방 개념이 아님. 말머리 이용 유의사항 13 16.02.29 852,408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303709 잡담 ㅇㅇㄱ 전체핫게 양귀비댓글 개웃겨 16:53 0
15303708 잡담 3학년은 비상이겠군 16:53 0
15303707 잡담 협회 징계 강하게 나왔네 와 서울시 교육청 니들은 뭐하냐? 16:53 26
15303706 잡담 삼성) 헐 나 회사 부장님 아들 친구가 찬승이라서 싸인 받아주신대..! 1 16:53 25
15303705 잡담 앞으로 학생들 저딴 소리 안듣고 야구할수있겠다 다행이야 16:53 5
15303704 잡담 대회 운영 규정도 손본다. '개인 또는 단체에 중대한 사회적·경제적 폐해를 초래한 경우'를 가중 처벌 기준으로 신설하는 등 관련 규정을 정비할 계획이다. 또한 지도자와 학생 선수의 올바른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 함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16:53 31
15303703 잡담 그러게 몇개월안남앗는데 잘좀 살지 그랫니 16:53 8
15303702 잡담 세탁도 어렵지 않을까...배재고 어떻게 날아갔는지 야구부 있는 학교들 다 관심이였을건데 16:52 36
15303701 잡담 단적으로 3학년은 걍 드랲 다 조진거 16:52 42
15303700 잡담 삼성) 승민군 서운하네요( っ´.‸.`ς )🪄 1 16:52 43
15303699 잡담 대통령 봉황이 사실상 드랲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제일 크기 때문에 못나가는건 타격 커 걍 드랲 포기나 마찬가지 16:52 28
15303698 잡담 롯데) 내려서 조정해야 될 선수를 왜 안고다니는거야.. 1 16:52 15
15303697 잡담 롯데) 오늘은 키플욱이 나오니깐 이길거임 16:52 9
15303696 잡담 두산) “(김)민석이는 라인업 포함 여부를 떠나 얼리 배팅 때도 늘 먼저 나와 훈련했다. 그게 꾸준함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다’고 하지만, 민석이의 경우 꾸준한 연습이 꾸준한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3 16:52 49
15303695 잡담 두산) “그동안 경기 끝나고 남아서 계속 타격에 대해서 신경 쓰고 노력했다. 어제 경기는 그동안 남아서 고민하고 노력한 부분이 나타나지 않았나 생각한다. 큰 금액 받으면서 프리에이전트(FA)로 왔는데, 그렇게 남아서 훈련하는 모습은 칭찬해주고 싶다” 1 16:52 47
15303694 잡담 최소한 고교야구경기 안에선 선례가 제대로 됐다 생각함.. 학생들한테 6개월이면 앵간한 기록들 다 없는거나 마찬가지니까 16:52 59
15303693 잡담 징계 자체는 세게 내린 것 같음 ㅇㅇ 모두가 저딴 짓하면 좆된다는 거 깨닫고 살길 3 16:52 91
15303692 잡담 키움) 유토도 갈갈 시키게 생겼네 16:52 26
15303691 잡담 삼성) 정식전환에 대해 알려주라 2 16:52 59
15303690 잡담 위원회에서는 나름 내릴 수 있는 최선의 징계인 것 같음 16:52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