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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엘지) 4월 소집해제→곧장 1군→ERA 5.14 부진, LG 김윤식은 왜 흔들렸나 "공은 자신 있었는데 몸이 안 따라주네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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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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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김윤식에게도 말 못할 답답함은 있었다. 최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스타뉴스와 만난 김윤식은 "합류하고 올해는 무리하지 않고 1군에 계속 붙어있는 것이 목표였다. 그런데 두 번째 경기부터 계속 타이트한 상황에 나가다 보니 나도 모르게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떠올렸다.


김윤식은 2020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순위로 LG에 입단한 좌완 투수다. 데뷔 첫해부터 1군 경험을 쌓았고, 2023년에는 17경기 6승 4패 평균자책점 4.22로 LG의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그런 만큼 군 복무 후 2년 만에 복귀하는 그에 대한 기대가 컸다. 복귀 첫 한 달은 5월 평균자책점 2.63으로 기대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하지만 이때도 불안감은 존재했다는 것이 선수 본인의 설명이다. 김윤식은 "사실 잘할 때도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뭐 하나 맞는 느낌이 없었다. 그래도 결과가 잘 나오고 있어서 보완은 하되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 불안감은 선발 등판에서 터졌다. 염경엽(58) LG 감독은 계속된 5선발 고민에 김윤식과 장현식(31)을 1+1 전략으로 활용했다. 하지만 김윤식은 6월 5일 창원 NC전 ⅔이닝 1피안타 5볼넷 3실점, 6월 11일 잠실 SSG전 2⅓이닝 2피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김윤식은 "그 안 좋았던 것이 선발로 가서 터졌다. NC전에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SSG전까지 그렇게 되니까 나도 생각이 많아지고 답답했다. 조금 미칠 것 같았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안 좋은 생각에 계속 빠지다 보니 주변에서 편하게 해주셨다. 선배들은 '캠프도 안 간 네가 지금 1군에 있는 것만으로도 잘하고 있는 거야'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확실히 2년의 실전 공백은 무시 못 할 핸디캡이었다. 김윤식은 "솔직히 복귀 시즌을 앞두고 열심히 준비했고 자신도 있었다. 그런데 몸이 생각만큼 안 따라줬다. 공에 대한 자신감은 항상 갖고 있는데 내 마음과 생각과 달리, 몸이 따라주지 않아 굉장히 답답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참아왔던 답답함은 마운드 위에서 터져 나오기도 했다. 김윤식은 "데뷔 후 처음으로 마운드에서 악을 질러본 게 NC전이었던 것 같다. 항상 NC전에 좋지 않았지만(통산 13경기 평균자책점 7.56), 그때는 진짜 공이 마음대로 안 들어갔다. 구속이나 구위 자체는 그날이 올해 제일 좋았는데 제구가 안 됐다. SSG전도 마찬가지였고 야구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날이 그 두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다행히 부진에도 믿어주는 지도자와 선배들이 큰 힘이 됐다. 6월 성적만 놓고 보면 여전히 아쉬웠다. 김윤식은 6월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82에 그쳤다. 그러나 김윤식에게는 그 등판 하나하나가 무너진 밸런스를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김윤식은 "선발로 나가서 잘 안됐을 때 감독님께서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라고 하셨다. 생각이 많아지면 야구가 꼬인다고 하시면서 단순하게 타깃만 설정하고 던지라고 하셨다. 계속 믿고 기용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많이 던지다 보니 밸런스에 대한 감도 빨리 돌아오는 것 같다. 선발 욕심은 이미 버렸다. 당분간은 계속 불펜에서 던지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팔도 괜찮아서 많이 나가고 싶고 얼른 감을 찾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염경엽 감독이 기회와 격려로 심리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줬다면, 형들과 코치들은 기술적인 면에서 도움이 됐다. 김윤식은 "내 투구폼에 대한 답답함이 있어 김광삼 코치님과 야수 형들에게 예전에 내가 잘했을 때와 비교해 다른 점이 있는지 계속 여쭤봤다"고 말했다.

오지환(36), 박해민(36) 등 야수들이 짚어준 건 키킹 문제. 김광삼(46) 1군 투수코치, 장진용(40) 1군 불펜코치가 짚어준 건 밸런스와 체인지업이었다. 김윤식은 "계속 김광삼 코치, 장진용 코치님에게 피드백을 받고 있다. 두산전(6월 21일)이 맞긴 했어도 공 자체는 복귀하고 제일 좋았다. 이후 삼성, 롯데를 만나면서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자들을 상대하기 어려워진 이유 중 하나가 체인지업이다. 체인지업이 안 되다 보니 우타자 상대로 슬라이더와 커브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선발로 갔을 때 체인지업은 정말 답도 없었다. 원래 갖고 있던 체인지업을 빨리 되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을 향한 LG 팬들의 답답함도 모르지 않는다. 그래서 더 변명보다 회복으로 답하려 한다. 김윤식은 "처음 합류했을 때 아예 감이 없었다. 한두 달이면 되겠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길어졌다. 복귀가 쉽지 않다는 걸 다시 깨달았다"고 자책했다.

이어 "아프지 않고 풀타임을 뛰는 것이 우선이다. 1군에 있으려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돼야 한다. 지금이 밑바닥이니까 다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고 결연한 마음을 나타냈다. 


https://v.daum.net/v/20260701120951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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