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aver.me/5kPg676E
광주 A 고교 "서울 B고교와 경기 중 투구 방해도" 주장
KBSA 규정상 야유 금지에도 과도한 조롱문화 만연
30일 광주 A 고교에 따르면 최근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서울 B 고교는 경기 중 '가야지 가야지 무등산가야지'라는 구호를 외쳤다. 무등산은 광주의 대표적인 명산이다.
'가야지 가야지 ㅇㅇㅇㅇ 가야지'는 고교야구계에서 통용되는 응원구호다. 황금사자·결승전 등 팀의 목표를 넣어 응원하는 게 일반적이나 어느새 상대 팀을 깎아내리는 구호로 변질됐다는 게 A 고교 측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서울권 고교 야구팀은 지역 고교 야구팀보다 입학 경쟁이 치열한 편이다. 그렇다 보니 선수들의 실력만 우선시한다는 평가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KBSA 규정상 야유 행위는 금지돼 있는 만큼 배재고 사태를 접한 뒤 우리 학교도 경기 내용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KBSA는 지난 2024년 전국대회 위반행위 및 제재 규정에 '지나친 응원' 항목을 추가했다. 해당 규정은 상대 투수의 투구를 비난하는 말과 행위, 상대 팀 야유, 예의를 벗어난 말 또는 행위 등을 할 경우 1차 경고 후 퇴장, 최대 1~3경기 출전 정지 징계도 내릴 수 있다.
또 다른 광주 고교 야구부 감독도 "경기 중에 선수들이 흥분해 나쁜 말을 하면 즉각 제지하지 편이다. 특히 우리가 이기는 경기를 할 때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배재고 사태를 보면서 선수들이 저런 행동을 하는데 옆에서 감독과 코치가 제지하지 않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