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부족하고, 실수도 한다. 그래도 손성빈(롯데 자이언츠)은 조금씩 투수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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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위기를 막은 두 투수는 경기 후 나란히 포수 손성빈을 칭찬했다. 현도훈은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았을 때 성빈이가 자기를 믿고 낮게 던지라고 계속 얘기했다. 그냥 성빈이 말대로 '따라나오면 땡큐'라는 생각으로 던졌다"고 밝혔다.
최준용 역시 "성빈이가 내준 사인을 믿고 던졌다"며 "최정 선배 삼진을 잡을 때 마지막에 너무 원바운드로 갔는데, 성빈이가 잘 잡아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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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한 물음에 "투수가 잘 던진 거다"라며 쑥스러운 표정을 지은 손성빈은 "내가 막을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 막으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이어 "그만큼 준비를 해놓으니까 나 역시 투수를 믿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운드볼을 던져야 하는 상황이 분명히 있을 거고, 그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하고 있다"고 얘기한 손성빈은 "거기서 못 막으면 내 능력(부족)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나를 믿고 바운드볼을 던질 수 있도록 안정감을 심어주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동안 손성빈은 강한 어깨와 빠른 팝타임으로 주목받았지만, 블로킹의 불안성도 제기됐다. 본인도 이를 알고 있다. 그는 "수치가 눈에 보이기도 하고, 블로킹 미스라는 결과도 많이 나왔다"며 "최대한 실수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속 시합에 나가면서 실수가 줄어든 것도 느낀다"고 한 손성빈은 "운이 좋기도 하고, 시합 때 잘하려고 연습도 해놓고 있다. 그만큼 준비를 잘하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손성빈은 그러면서 "경기에 나가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며 "언제, 누가 자리를 뺏을 수 있다고 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 역시 지금 자리를 쉽게 잡은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안 뺏기기 위해 더 잘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손성빈을 언급하며 "이렇게 많이 나간 게 처음이어서 힘들 거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대해 손성빈은 "나도 힘들 거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냥 힘들다고만 말하기도 쉽지 않다. 본인의 블로킹으로 승리를 견인한 17일 경기에서 손성빈은 에레디아의 배트에 손등을 강타당했고, 2경기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해야 했다.
손성빈은 "그때 느낀 감정은 '내가 힘든 게 아니구나'였다. 계속 선발로 나가다가 경기에 안 나가니까 심심하더라"라며 "힘든 게 아니라 조금 안일하게 생각한 부분이 있지 않았나 했다. 그래서 힘들다는 생각은 안 드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때 25연타석(22타수) 무안타로 주춤했던 손성빈은 28일 사직 LG 트윈스전에서 개인 최다인 4안타를 터트리면서 팀의 11-9 승리를 도왔다. 수비에서도 9회 무사 1, 2루에서 천금의 2루 픽오프를 성공시키며 위기 탈출에 기여했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311/0002028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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