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준은 자신만의 데이터를 쌓기 위해 공부를 하고 있다. 그는 “만약 내가 수요일에 등판하게 되면 3~4일 전부터 내가 던지는 상대 팀을 분석하면서 공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단순히 영상만 보는 것이 아니다. 노트에 적으면서 정리를 한다. 김민준은 “인터넷에 들어가면 해당 타자가 강한 코스를 보여주는데 콜드 존, 핫 존 이런 것들을 보고 어디를 못 치고 잘 치는지를 보면서 공부를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머릿속에 데이터를 넣고 나면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느낌이 다르다. 김민준은 “마운드에 올라가면 공부했던 게 보인다”라고 했다.
KT전에서는 타율 1위 최원준을 대할 때 공부했던 내용이 도움이 됐다. 김민준은 “최원준 선배님이 제일 까다로우니까 그나마 아웃 코스가 콜드 존이었던 게 기억이 났다. 그쪽 위주로 던졌는데 범타가 3개 연속으로 나와서 잘 잡아냈던 것 같다”고 돌이켜봤다.
프로 입단하면서부터 이런 방식으로 공부하는 법을 익혔다던 김민준은 “내가 알아서 공부하면서 해야 되기 때문에 시작하게 됐다. 내가 모르는 부분을 전력 분석에서 나오면 그것도 받는다”고 말했다.
이렇게 데이터를 쌓아서 자신만의 ‘수 싸움’을 하고 싶다는게 목표다. 김민준은 “이제 나만의 방식으로 가야 하는데 나는 아직 포수 형을 믿고 가고 있다. 나만의 것들을 배워야 될 것 같다”고 했다.
데뷔 첫 선발승이라는 목표를 이룬 김민준은 다음에는 더 오래 마운드를 지키길 바란다. 그는 “퀄리티스타트를 해보고 싶다”라고 바랐다.
승수 목표는 소박하다. 김민준은 “원래 5승이 목표였는데 후반기에도 지금처럼만 하면 가능할 것 같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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