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도 좋은 투수를 만나 경기운영능력과 투수리드 능력이 좋아진다. 허인서는 “다른 투수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경험도 쌓는다. 외국인투수들이 나오면 생각을 많이 해야 한다.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라고 했다.
한화 벤치에선 시즌 초반엔 허인서에게 간혹 사인을 내줬다. 그러나 현재 허인서는 벤치 도움 없이 스스로 경기를 풀어간다. “내가 주도한다. 투수가 던지고 싶은 공이 있으면 던지게 해준 다음에 덕아웃에서 왜 던지고 싶었는지, 내가 던지게 하고 싶었던 공이 무엇이었는지 공유한다”라고 했다. 좋은 결과, 안 좋은 결과 모두 소화하면서 성장한다.
허인서는 “벤치의 사인은 거의 없다. 시즌 초반엔 내가 조금 힘들어해서 조금 도와주셨는데 지금은 코치님도 내가 공부한대로 고민해보고 해보라고 했다. 그런 말씀 덕분에 공부를 더 많이 하게 되고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된다”라고 했다.
최재훈에게도 도움을 받는다. 허인서는 “재훈 선배님에게 볼배합에 대해 항상 여쭤본다. 선배님은 타이트한 상황서 많이 해보셨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많이 물어본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투수들이 날 믿어주려고 해서 나도 책임감을 갖고 공부를 더 많이 한다”라고 했다.
한화 마운드가 5월 중순 이후 상당히 안정감을 찾았다. 허인서의 공도 어느 정도 있다. 그는 “우리 투수들이 가면 갈수록 안정감을 찾아가는 게 나도 기분이 좋다. 이 안정감을 시즌 끝까지 유지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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