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너무 못하고 있어요” 슈퍼스타 김도영, 다들 ‘부활했다’는데…대체 얼마나 잘하려고 [창간41주년 인터뷰]
“야구가 이렇게 어려운 거였나 싶어요.”
‘슈퍼스타’라는 별칭을 대놓고 자기 것으로 만든 선수가 있다. KBO리그에 내로라하는 많은 스타들 사이에서도 또 특별하다. 보는 이들이 놀라고 또 놀란다. 주인공은 KIA 김도영(23)이다. 정작 김도영은 자신에게 박하기 그지없다. 도무지 만족을 모른다.
김도영은 올시즌 7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20홈런 58타점 51득점, 출루율 0.383, 장타율 0.557, OPS 0.940 기록 중이다. 득점권 타율은 0.35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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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데 김도영은 마뜩잖다. “야구가 이렇게 어려운 거였나 하는 생각이 계속 든다. 하루하루 느낌이 다르다고 할까. 뭔가 어려움을 좀 겪고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홈런이 늘기는 했다. 이건 나를 잃어버려서 그렇다. 내 것을 되찾는 것은 글렀다. 좋았을 때 느낌만 생각하려 한다. 잃어버린 채로 너무 멀리 왔다. 좋을 때 폼을 찾는다는 생각은 이제 안 한다. 다시 만드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2024시즌 리그를 지배했다. 정규시즌 MVP까지 품었다. 이렇게 잘했으나 2025시즌 부상에 시달리며 무언가 허공으로 날아간 듯하다. 스스로 그렇게 느낀다. 2026년 ‘다시 만드는 중’이다.
김도영은 “운동이나 경기 끝난 후 회복에 최대한 집중한다. 혈액순환에 신경을 많이 쓴다. 혈액순환이 빠르게 잘 돼야 회복도 잘 된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햄스트링 관리도 잘해주신다. 몸 상태는 괜찮다 순조롭게 잘 가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력은 정반대다 “나는 진짜 내 스스로 못하고 있다고 느낀다. 누구나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지 않나. 나도 더 잘하고 싶다. 그래서 스스로에게 엄격하지 않나 싶다. ‘내가 잘해서 이겼다’고 느끼는 경기도 있기는 하다. 전체적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뿐이다”고 강조했다.
‘24김도영’이 워낙 강력했다. 보는 이들은 ‘기준’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 김도영은 아니다. “부담은 전혀 느끼지 않는다. 2024년 스스로 생각해도 잘하기는 했다. 대신 ‘더 잘할 수 있다’는 느낌도 강하게 받았다. 그래서 올시즌 이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다. 그건 당연한 거다. 못하고 있는데 만족할 수는 없는 것 아니겠나”라며 고개를 저었다.
잘하고 싶다. 팀의 핵심 선수로서 책임감이 강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몸’이다. “시즌이 끝났을 때, ‘아프지 않고, 한 시즌 잘 치른 선수’로 기억에 남았으면 한다”고 힘줘 말했다.
또한 “한 해 잘했다고 꼬리표가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지난해 부상을 세 번이나 당했다. 올시즌 이렇게 뛰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풀 시즌이 이렇게 어려운 거구나’ 싶다. 다른 어떤 것보다 건강하게 시즌 잘 마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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