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은 "힘든 경기를 예상했는데, 우리 분위기도 나쁘지 않으니까, 우리 야구만 하자는 생각으로 뛰니까 좋은 경기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어제도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만족스런 한주"라고 돌아봤다.
나성범은 '후배들에게 어떤 얘기를 해줬나'라는 말에 "나도 좀 솔직히 정말 힘들었다"며 그답지 않게 잠시 말을 더듬었다.
"아, 이런 경기를 또 하네 싶었다. 솔직히 거의 이겼다고 보고 편안하게 더그아웃에서 화이팅 외치고 있었는데, 분위기가 조금씩 이상하게 흘러가더니(역전당하더라)… 후배들은 경험이 부족하니까, 또 완전 이긴 경기를 뒤집힌 거니까 축 처질까봐 걱정됐다. 끝나고 '너무 다운되지 마라. 다 잊고 다시 시작하자' 그런 좋은 얘기를 해줬다. 나도 그런 기억이 있었으니까. 쉽지 않은 하루였는데, 오늘 이겨서 다행이다."
이날 KIA는 시즌의 반환점인 72경기를 마쳤다. 나성범은 "솔직히 만족은 안된다. 이길 수 있었는데 놓친 경기들이 생각난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라면서도 "잘 버티고 하나가 된 전반기인 것 같다. 아직 시즌 절반 남았고, 7~8월 더위도 변수고, 올스타브레이크고 있고, 더 잘 준비해서 오늘 같은 경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