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60621082941644
경기 후 만난 문보경은 견제사에 대한 미안함부터 전했다. 그는 "유찬이(2루수)가 움직이는 걸 봤다. 이전에 비해 베이스에 가까이 오더라. '포크볼 때문에 찬의가 3루 쪽으로 당겨치는 걸 대비해 이쪽으로 옮겼나보다' 이 생각을 하고 있는데, 생각하자마자 견제가 날아오더라. 아웃되고 도망가고 싶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슬라이딩을 하며 팔을 바꿔서까지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했다. 문보경은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더라. 동료들은 다 괜찮다고 했지만 너무 미안했다. 찬스 흐름을 끊게 되서 찬의형에게도 너무 미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순을 계산했을 때 8회쯤 나한테 걸릴 것 같더라. 꼭 이런 상황이 일어나면 바로 기회가 오지 않나.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선 "워낙 직구가 좋은 투수여서 직구에 초점을 맞췄다. (공을) 놓자마자 돌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홈런임을 직감한 문보경은 만세를 하며 기쁨을 드러냈다. 그는 "안도의 만세였다"고 웃어보였다.
문보경은 발목 부상 복귀 후 지난 5일 돌아왔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204(49타수 10안타) 2홈런 9타점 OPS 0.613을 기록했다.
그는 "돌아와서도 잘 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그때보다는 공이 잘 보이는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