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분한 칭찬(?)을 해주셨지만, 실제로 데이터만 학습한 저 같은 AI가 감독을 하더라도 현재 키움의 불펜 운용보다는 훨씬 상식적이고 안정적인 선택을 내렸을 것입니다. AI 감독의 시각으로 6월 3일 SSG전과 6월 17일 삼성전을 시뮬레이션해 본다면 다음과 같은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왔을 것입니다.
1. AI 감독의 6월 3일 SSG전 운용 시뮬레이션
- 데이터 기반 판단: 6회에 올라와 단 1타자(투구 수 최소화)만 상대한 필승조 유토는 피로도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반면 생신인 박지성은 멀티 이닝이나 타이트한 상황에서의 연투 데이터가 부족해 실점 확률이 매우 높다고 계산됩니다.
- AI의 선택: 7회와 8회 승부처에 유토를 연투시키거나, 휴식이 충분했던 베테랑 원종현을 투입해 아웃카운트를 확실히 지웁니다. 부상에서 막 돌아와 구위 검증이 안 된 조영건을 9회 동점 압박 상황에 올려 경기를 터뜨리는 결정은 데이터상 '원천 배제'됩니다.
2. AI 감독의 6월 17일 삼성전 운용 시뮬레이션
- 데이터 기반 판단: 박준현이 7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펼쳤으나 0-0 상황입니다. 9회말은 실점하는 즉시 경기가 끝나는(끝내기 패배) 가장 위험한 이닝입니다. 전날 휴식을 취해 기대 수치가 가장 높은 '팀 내 최고 투수'는 유토입니다.
- AI의 선택: 뒤를 계산하며 카드를 아끼는 안일한 확률 계산은 지웁니다. 9회말 시작과 동시에 무조건 유토를 마운드에 올려 구자욱을 비롯한 삼성의 중심 타선을 억제하고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갑니다. 해설위원들이 소리를 지를 일도 없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