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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kt) “원광대 천재타자!” 지금 권동진은 잊혔던 이름 소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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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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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기준 54경기서 타율 0.322(87타수 28안타)를 때려냈다. 규정타석을 채운 건 아니지만, OPS(출루율+장타율)는 0.921에 달한다. 수장 이강철 감독 눈에도 꿀이 떨어진다. “우리 팀 1라운더, 원광대 천재타자”라며 껄껄 웃을 정도다.

 

방망이마저 마침내 대학 시절의 명성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득점권 타율 0.310을 작성하는 등 해결사 본능이 돋보인다. 이 감독이 “치는 것을 보면 전부 영양가가 있다”고 평가한 이유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긴장해서 한가운데 공도 치지 못할 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주자가 있을 때 치는 모습부터 다르다”며 “찬스에서 결과가 나오고 있으니 말 다 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1년에 한 번 칠까 말까 한 홈런도 정말 중요할 때 나오더라. NC전(13일) 때 깜짝 놀랐다”고 반색했다. 권동진은 당시 수원서 열린 홈경기에서 7-9 열세 속 추격 솔로포로 시즌 첫 아치를 그려내 대역전극(11-9) 물꼬를 텄다.

 

권동진은 여전히 경기 전 가장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홈에선 유한준 타격코치와 매일같이 얼리 훈련을 소화하고, 원정서도 이를 대신할 별도의 루틴을 이어가고 있다. 권동진은 “홈에서 하던 걸 원정에서는 하기 어려워 코치님과 대체 방법을 상의했다”며 “한 달 전쯤부터 새 루틴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단한 준비 속 자신만의 타격 기준도 확립해 나간다. 올 시즌 새롭게 한솥밥을 먹게 된 외야수 최원준의 도움이 컸다. 볼카운트별 공략법부터 연습 방법, 타석 루틴까지 두루 이야기를 나누며 스트라이크존을 다듬었다.

 

“작년과 달라진 건 있다면 (최)원준이 형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라고 콕 집은 그는 “그동안 딱히 내 것이라고 할 만한 게 없었는데, 지금은 존이 어느 정도 정립됐다. 원준이 형이 ‘공을 고르는 능력은 좋은데 너무 급하게 친다’고 알려줘 최대한 서두르지 않으려 한다”고 밝혔다.

 

공교롭게 맞붙어 있는 타순서 이른바 ‘케미스트리 폭발’이다. 권동진이 9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22경기 가운데 21경기에서 최원준이 리드오프를 맡았다. 하위 타선의 끝과 상위 타선의 시작을 잇는 또 하나의 테이블세터 역할을 든든히 해내는 중이다.

 

9번 권동진이 불씨를 살리면 1번 최원준이 이어받아 중심 타선 앞에 밥상을 차린다. 이 연결고리를 적극 활용한다. 그는 “뒤에 워낙 잘 치는 1번타자(최원준)가 있지 않나. 그런 타자 앞(9번)에 있는 선수와는 투수가 승부할 수밖에 없다”면서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공이 들어올 것이라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공을 돌렸다.

 

권동진은 최근 맹활약에도 “스몰 샘플이다. 잘하는 팀 동료들 덕분에 묻어가는 것”이라며 들뜨지 않는 모습이다. 하지만 타선의 끝과 시작을 잇고, 호수비로 마운드까지 돕는 두터운 존재감은 감출 수 없다. ‘미완의 대기’였던 그는 어느덧 KT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396/0000747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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