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강철 감독 믿음에 응답한 kt 힐리어드…"내가 끝내겠다"
그는 "감독님께 '경기에 계속 내보내 주시는데 팀의 4번 타자로서 보답을 못 하는 것 같아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렸다. 그랬더니 감독님께서 '네가 좋지 않을 땐 다른 선수들이 도와주기 때문에 부담 갖지 말라'고 하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감독님께서 그런 말씀을 해주셔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고, 믿어주신 만큼 '내가 끝내야겠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의 믿음이 통한 덕분일까.
힐리어드는 반등의 원동력을 팀 동료들에게 돌렸다.
그는 "제가 좋지 않았을 때 팀 동료들이 용기를 많이 북돋아 줬다"며 "어제와 오늘 승리에 보탬이 됐다. 지난달 좋았던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서 남은 경기에서 잘하고 싶다"고 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힐리어드는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적응에 애를 먹기도 했다.
그는 "시즌 초반엔 (ABS 적응하면서) 흔들리는 부분도 있었다"며 "지금은 제가 할 수 없는 부분은 빨리 잊고, 쳐야 할 상황을 놓치지 않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집중하고 있다. 그렇게 하다 보니 많이 나아진 것 같다"고 했다.
KBO리그에서 상대한 투수 가운데 곽빈(두산)과 라일리 톰슨(NC 다이노스)을 인상 깊은 투수로 꼽았다.
힐리어드는 곽빈과 두 번 만나 5타수 1안타 1볼넷 3삼진, 라일리와는 한 번 맞붙어 3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곽빈이 인상 깊어서 KBO리그 올스타전에 나갈 수 있게 투표도 했다"며 "라일리는 치기 어려운 투구 폼과 공을 갖고 있다. 이외에도 상대하기 어려웠던 투수가 여럿 있다"고 했다.
전날 팀의 중심 타자 안현민이 복귀한 것도 반겼다.
힐리어드는 "안현민이 내 앞 타선에 있으면 상대 투수에게 부담이 많이 간다. 저한테도 이득이 된다. 안현민이 돌아와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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