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삼성) "혼자 별에 별걸 다 해봤다" 유니폼 입고 샤워하고 선인장까지 샀다…원태인의 절박했던 28일 [오!쎈 대구]
435 12
2026.06.17 11:29
435 12

  경기 후 만난 원태인은 "팔꿈치 굴곡근을 다쳤을 때만 해도 다시 1군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질 수 있기만 바랐다"며 "오늘은 공을 던질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행복했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어느 때보다 간절했고, 더 열심히 준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원태인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과 내용으로 적지 않은 고민을 안고 있었다. 에이스라는 이름에 걸맞은 모습을 되찾기 위해 스스로를 끊임없이 점검했다.

그는 "밸런스를 수정했고, 왜 볼넷과 안타가 많이 나오는지 계속 고민했다. 결국 실투가 많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서 "좋았을 때의 투구 폼과 비교해보니 미세한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애를 먹였던 구종은 슬라이더였다.

원태인은 "제게는 정말 애증의 구종인데 올 시즌 슬라이더 기복이 너무 심했다. 어떻게 바꿔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지난해 좋았을 때의 감각을 떠올리며 5일 동안 준비했다"며 "슬라이더가 다시 말을 듣기 시작하면서 경기를 훨씬 편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슬라이더의 만족도는 70~80% 정도다. 오랜만에 던졌는데 제구가 조금씩 흔들리는 부분이 있었다. 그래도 컨트롤도 괜찮았고 공의 움직임도 만족스러웠다"며 "괜히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보다 하던 대로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웃었다.

6회 투구를 마친 뒤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던 순간도 특별했다.

원태인은 "그렇게 홀가분한 마음으로 팬들에게 인사한 게 정말 오랜만이었다"며 "성적이 좋지 않을 때도 비난보다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시는 팬들이 훨씬 많다는 걸 느꼈다. 하루빨리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팬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경기 후에는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의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중계 화면에는 후라도가 원태인을 뒤에서 꼭 안아주는 장면이 포착됐다. 원태인은 "후라도가 '나도 6이닝 무실점하고 싶다'고 하더라"며 웃은 뒤 "하지만 후라도는 전혀 걱정할 선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실 원태인은 이번 등판을 앞두고 할 수 있는 건 모두 해봤다.

그는 "혼자 별의별 걸 다 해봤다"고 털어놓았다. 시애틀 매리너스의 칼 랄리가 38타수 연속 무안타를 끊기 위해 했던 것처럼 유니폼을 입은 채 샤워를 했고, 야구장 인근 화훼단지에서 선인장을 사 라커룸에 두기도 했다. 바지와 스파이크, 모자 등 장비도 모두 새것으로 바꿨다.

원태인은 "라커룸 샤워장에서 혼자 물줄기를 맞으며 안 좋은 기운이 모두 씻겨 내려가길 바랐다"고 웃으며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묵묵히 곁을 지켜준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아버지께서는 홈경기를 한 번도 빠짐없이 찾아오신다. 집에서도 저보다 더 많은 루틴을 지키신다. 형과 형수님, 조카도 매 경기 응원해준다. 힘든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건 결국 가족 덕분이다. 그런 응원과 사랑이 있었기에 다시 좋은 날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28일 만의 승리. 그 결과 뒤에는 에이스의 집념과 가족의 응원, 그리고 누구보다 간절했던 마음이 있었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109/0005554893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즈니+ 레전드 시리즈 <더 베어> 마지막 피날레, 시즌 5 공개 확정! 시즌 1~4 정주행 인증 이벤트 🍽️ 40 06.16 52,91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474,66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825,78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358,20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105,137
공지 알림/결과 📢 2026 야구방 인구조사 결과 📊 131 03.29 59,926
공지 알림/결과 🌟 2025 올스타전 컨텐츠 모음 🌟 70 25.07.16 179,926
공지 알림/결과 𝟐𝟎𝟐𝟓 𝐃𝐘𝐎-𝐃𝐄𝐄'𝐬 𝐅𝐎𝐎𝐃 𝐒𝐎𝐋𝐃 𝐎𝐔𝐓 𝐋𝐈𝐒𝐓 218 25.03.14 477,809
공지 알림/결과 📢 야구방배 KBO 응원가 총선 결과 49 25.03.12 697,470
공지 알림/결과 ▶▶▶ 야구방 팀카테 말머리는 독방 개념이 아님. 말머리 이용 유의사항 13 16.02.29 844,5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63195 스퀘어 SSG) 🎶6/27(토) 토요 스페셜 스테이지 안내🎶 09:36 68
63194 스퀘어 엔씨) [🏅수훈 선수 엔터뷰] 토다 · 서호철 | SSG vs NC | 6월 19일 09:36 13
63193 스퀘어 롯데) [상동스테이션]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상동자이언츠 ✨ 3 09:03 155
63192 스퀘어 엘지) 역전을 이끄는 누런 저지 🐕 6월 19일 [덕아웃 직캠] 1 07:39 161
63191 스퀘어 롯데) 제 운명은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죠! | 2025년 10라운드 김태균 |자이언츠베이비 (부산일보) 2 06.19 165
63190 스퀘어 기아) 5월 BVP 황동하, 커피차 풀버전 6 06.19 675
63189 스퀘어 삼성) <6/19(금) 한화전 기록 달성> 오늘의 기록 달성입니다🦁💙 NO.58 김지찬 - KBO 리그 역대 36번째 7시즌 연속 10도루 달성 7 06.19 102
63188 스퀘어 롯데) 야구방 매기배 부산 맛집 조사 (지도 제작 예정) 91 06.19 1,852
63187 스퀘어 두산) 전쟁 얘기 나온김에 스탯티즈랑 스포츠투아이 war 4 06.19 198
63186 스퀘어 엘지) 와 선발승 거의 3년 만이다! → LG 이정용 감격의 첫 승 신고 "이젠 내려놓고 즐겁게 했더니" [잠실 현장] 2 06.19 187
63185 스퀘어 엘지) '4안타 폭주' LG 송찬의 → "누런 저지는 좀 과분한 것 같다" [잠실 현장] 7 06.19 315
63184 스퀘어 한화) 밀리터리 유니폼과 함께하는 주말 3연전🪖 20 06.19 341
63183 스퀘어 한화) 수리 인스스 - 밀니입은 선수들 6 06.19 429
63182 스퀘어 6월 팀 득점권타율 워스트 10 1 06.19 265
63181 스퀘어 기아) 나 06년생 김태형인데 두드림 무하자여~ 14 06.19 552
63180 스퀘어 kt) 260619 라인업 1 06.19 165
63179 스퀘어 두산) 6월 27일(토) vs기아전(잠실) 두린이날 행사 2 06.19 433
63178 스퀘어 교촌x프로야구구단 콜라보 쇼핑백 출시 (다 아는 그거) 10 06.19 602
63177 스퀘어 26시즌 투수 QS+ TOP10 4 06.19 234
63176 스퀘어 kt) 260619 훈련스케치 2 06.19 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