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팀 관계자는 "에르난데스는 캐치볼을 하면서 포크볼을 테스트했다. 전력분석파트에서 '실전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고, 선수가 이를 받아들였다"며 "타자들이 타석에서 직구 위주로 노리는 경향이 있었다. 다소 단조로운 투구 패턴에 변화를 주고, 타이밍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포크볼을 활용하게 됐다"고 귀띔했다.
포크볼의 위력을 평가하기에는 아직 표본이 충분하지 않다. 새로운 구종이 반드시 긍정적인 결과만 가져오는 것도 아니다. 때에 따라서는 기존 주무기의 위력을 반감시키는 역효과를 낳기도 한다. 다만 에르난데스 사례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그의 유연한 태도다. KBO리그에 보다 안정적으로 적응하기 위해 코칭스태프와 전력분석 파트가 제시하는 의견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외국인 투수도 적지 않지만, 에르난데스는 달랐다. 새로운 구종을 실전에 도입하는 과정에서도 주저함이 없었고, 자기 투구 패턴에 변화를 주는 데도 열린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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