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감독은 이영빈 얘기가 나오자 작심한 듯 일장 연설을 했다. 염 감독은 "이영빈은 야구하는 스타일 문제다. 스타일을 바꿔야 한다"고 말하며 "진짜 열심히 한다. 그런데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이나. 최원영이 열심히 해 보이나, 아니면 이영빈인가. 중요한 건 두 사람 모두 뒤에서 노력하는 건 똑같다는 것이다. 이영빈도 정말 열심히 한다. 그런데 그렇게 안 보인다. 그러면 오해를 받는다. 어렸을 때 이런 부분을 고쳐야 한다"고 했다.
실력 문제가 아니었다. 프로 선수로서 구단, 지도자, 팬들에게 뭔가 강인하고 다부진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늘 표정에 패기도 없고,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에 대충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게 하는 행동들이 나온다는 것이다.
염 감독은 "삼진 먹고 화가 나서 나오는 것과, 그냥 걸어나오는 것과 완전히 다르지 않나. 상대가 보기에, 팬들이 보기에 말이다. 한 번은 자극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절대 미워서가 아니다. 고쳐야 할 부분이다. 그대로 두면 '야, 하기 싫으냐' 이런 소리 듣는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염 감독은 "내가 직접 메시지를 전달했다. 열심히 하지 않아 보낸 게 아니라고 말이다. 기술적 문제가 아니다. 프로 선수답게, 누가 봐도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기본이다. 차라리 오버하는 게 낫다. 그건 나중에 자제시키면 된다. 물론 이영빈은 성격상 그렇게 하라고 해도 못 한다. 너무 착하다. 다만 그래야 야구도 공격적으로 바뀐다. 성향을 바꿔야 야구 스타일도 바꿀 수 있다. 나는 그동안 몇 번 얘기했다. 그런데 자극이 없느이 못 바꾸더라. 앞으로도 이렇게 하면 잘 하고, 못 하고를 떠나 또 2군이다. 스타일은 일관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영빈이가 좀 소심하고 내향적이고 겉으로 표출도 안하는 성격인데 그런 부분 때문에 운동 선수로서 독기 승부욕 같은 게 겉으로 보여지지 않는다고 느껴서 뭐라 한 거 같음 난 그냥 성격이라고 보지만 뭘 원해서 한 말인지는 알겠더라 어제 오늘 인터뷰 보면서 느낀 게 염감이 영빈이 대하는 게 찬의랑 비슷하다고 느꼈음 찬의도 보기 안 좋은 방식이었지만 찬의를 제일 기대해서 엄격하게 대했다고 생각했거든 영빈이도 그런 거 같음 영빈이를 생각보다 더 키우고 싶어하고 기대하는 게 이번에 좀 느껴짐 암튼 영빈이한테 좋은 시간이 되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