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회말 팀이 역전에 성공한 직후 등판한 5회초, 리그 홈런 단독 선두 김도영을 150km/h 강속구로 상대했던 장면도 짚었다. 류현진은 "아무래도 공격에서 점수를 낸 뒤 이닝이었기 때문에 최소한 실점을 하고 싶지 않아 조금 더 집중했었던 게 좋았던 것 같다. 마침 주자가 3루로 가는 바람에 와인드업으로 조금 더 힘 있는 투구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홈런 1위 김도영을 의식했냐는 질문에는 "실투를 던지면 담장 밖으로 공을 넘기는 선수이기 때문에 당연히 의식하고 집중했다. 마지막 순간 최대한 힘을 써서 던졌다"고 고갤 끄덕였다.
올 시즌 성적 상승 곡선의 비결에 대해서는 팀 분위기의 힘을 꼽았다. 류현진은 "특별한 건 없는 것 같다. 거의 경기를 하면서 저희가 앞서 있는 리드 상황이 많기 때문에 마운드에서 좀 편안하게 던지고 있다. 점수 차이가 조금 나기 때문에 예전에는 점수를 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다녔다면 지금은 1점은 괜찮다는 생각으로 하는 게 요즘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시즌 15승 도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겸손하게 답했다. 류현진은 "승리는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냥 항상 지금처럼 6이닝 정도 최소 실점으로 하려고 생각하다 보면 저희 팀이 워낙 타격이 좋기 때문에 승은 알아서 따라와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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