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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일문일답] 같은 부상인데 박준순은 뽑고 안현민은 안 뽑은 이유? 류지현·조계현이 직접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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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1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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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미한 부상이 있는 선수는 대회 개최 시기를 감안해 선발했다고 했는데, 구단과 어떤 대화를 나눴나.

 

조계현) "우리가 확인하기로는 박준순, 소형준, 윤동희가 여기에 해당한다. 퓨처스리그에서 윤동희 소형준은 경기를 뛰고 있다. 박준순은 이달 말에 팀에 복귀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대회 규정상 부상이 있는 선수는 교체가 가능하다는 점도 고려를 했다."

 

- WBC 선수들이 있는데, 안현민이 복귀를 앞두고 있는데 빠진 이유가 있다면.

 

류지현) "선수들에 대한 평가를 말하기 전에 기준이 있었다. 아시안게임이 시즌 중에 이뤄지고, 9월 중순 이후에 열리는 대회라서 상당히 예민한 시기다. 상위권 팀들은 순위 싸움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역대급' 경쟁이 아닐까 예상했다. 그래서 최종 명단을 결정하면서 오래 고민하고 신중하게 회의했다. 첫 번째로 팬들의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는 것, 또 팀간 균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1명에서 3명이라는 균형이 필요했다. 어느 팀 하나 손해보지 않고 객관적으로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결정이 어려웠다. 안현민도 고민의 대상이었다. 대표팀에 오면 굉장히 좋다. 하지만 두 달 이상 부상으로 빠져 있었다. 또 햄스트링 부상이라 재발 위험이 있다. 계획보다 안현민의 복귀가 늦어졌다. 다른 선수들보다 복귀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에 KT에서도 신중하게 보고 있다. 대표팀에서도 욕심을 내서 좋은 선수를 다 선발하면 좋겠지만 이런 점을 고려했다."

 

- 마지막까지 고민한 포지션이 있다면, 이번 대표팀은 어떤 팀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지.

 

류) "특정 포지션, 특정 선수를 말하기 보다는 24명 엔트리에 가장 이상적인 조합이 무엇인지가 우리에게 가장 큰 숙제였다. 4월부터 6월 8일까지 많은 시간 회의를 했다. KBSA와 세 차례 회의를 하면서 절차를 밟았다. 4월에 컨디션이 좋았던 선수들이 있고, 5월 지나고 페이스가 떨어진 선수도 있다. 요즘 올라온 선수도 있다. 9월 21일에 어떤 선수가 가장 컨디션이 좋을지 장담할 수가 없다. 가장 확률적으로 잘할 수 있는 경우를 고려했다. 단어나 문장은 금메달이다. 금메달을 목표로 하는 대회고, 금메달을 따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인식이 있다. 군필 선수가 있고 미필 선수가 있다. 이 선수들이 미필 군필을 떠나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에 섰을 때 같은 마음으로 대회에 나선다면 전력 이상의 경기력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와일드카드에 곽빈이 있는데, 곽빈을 뽑은 이유.

 

류) "와일드카드를 어떻게 활용할지가 고민이었다. 25세 미만 선수를 고려했고, 그 뒤에 취약 포지션 혹은 보직을 감안했다. 우리가 생각했을 때 확실한 에이스 카드는 없다고 생각했다. 아시안게임은 예선 3경기 슈퍼라운드 2경기 결승 1경기다. 중요한 경기를 맡아줄 수 있는 에이스가 필요하다고 봤다. 와일드카드에 대해 미리 말씀드리면 문보경과 노시환이 있다. 두 선수는 사실 (최종 명단에서)어느 쪽을 커버해야 하는지 생각했을 때 1루수가 부족했다. 3루와 1루를 볼 수 있는 선수들 가운데 건강이 확실히 보증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변수를 생각해야 했다. 한정된 엔트리에서 경기 운영을 해야 하는 만큼 1루와 3루, 지명타자까지 해줄 수 있는 선수가 문보경 노시환이라고 판단해서 (곽빈을 포함해)와일드카드 3명을 결정했다."

 

- 아마추어 선수가 뽑히지 않은 배경에 대해.

 

조) "2023년 장현석 선발 때는 구위에 경쟁력이 있다고 봤다. KBSA 경기력향상위원회와 후보군을 두고 고민을 했다. 아마추어 선수 중에 좋은 선수가 많다. 하지만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결과 프로 선수와 비교해 대표팀에 넣기는 어렵다고 봤다."

 

- 포수 2명 선발 배경에 대해.

 

류) "와일드카드 후보 중에 포수가 있었다. 김형준(NC)이 지난 항저우 대회에서 좋은 경기력을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냈다. 그 뒤로 국가대표 포수로 성장했다. 2023년에는 지금보다 포수가 더 적었다. 그때는 선택지가 많지 않아 무릎 부상이 있었던 김형준을 뽑았다. 그때에 비하면 이번 대회는 포수 쪽에서 선택지가 넓어졌다. 조형우는 지난해부터 주전급으로 경험을 쌓고 있고, 지난해 11월 K 베이스볼 시리즈에서의 경기력을 봤을 때도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올해 경기력 또한 지난해보다 편해 보이고 안정감이 생겼다. 공격력보다 수비력에 포커스가 맞춰져야 한다는 생각에서 조형우가 선발됐다."

 

- 대표팀 경험이 있는 선수가 있는데, 그중에서 구심점이 될 만한 선수가 있다면.

 

류) "곽빈이 투수 쪽에서 큰 몫을 해줘야 한다. 지난 대회 때 예선 라운드 대만전 선발을 준비하다 경기 직전 담 증세가 오면서 선발투수가 바뀐 적이 있다. 그 뒤에 컨디션 회복을 하지 못하고 경기에 나서지 못했었다. 곽빈에게 다음 기회가 있다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야수 쪽에서는 여러 선수가 있다. WBC에서도 활약했던 김도영 문보경 문현빈 김주원 노시환 같은 여러 선수가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타선에 중심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큰 대회 경험이 있는 만큼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일 거라는 자신감이 있다."

 

- 선발투수는 누구로 예상하고 있나.

 

류) "처음에는 24명 최종 엔트리에 투수 12명을 넣는 게 더 여유가 있을 거로 생각했다. 그런 점을 생각하면서 선수들을 살폈다. 이번 대회는 투수를 11명으로 두고 야수 13명을 추가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다. 엔트리가 30명이 아닌 이상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선수가 필요하다. 사실 예상했던 선수 가운데 빠진 선수가 있다. 주포지션에서 뛰어야 하는 선수가 많아서 야수를 늘리게 됐다. 6경기를 치르면서 선발투수가 5명이면 충분히 운영이 되겠다 판단했다. 다른 국가대표팀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지만 예선 라운드에서는 경기력이 떨어지는 팀이 있다. 투수를 아낄 수 있다고 봤다. 중간투수는 확실히 마무리를 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봤다."

 

- 류지현 감독은 코치로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을 땄는데.

 

류) "운이 좋았다. 코치로 참가하다 감독으로 4개 대회를 연달아 출전하게 됐다. 나에게도 의미있는 시간이다. 내가 출전하지 않은 대회부터 4회 연속 금메달을 따고 있다. 팬들의 기대감이 이번 대회에서도 클 거라는 걸 알고 있다. 항저우 때도 팀 구성상 어린 선수들로 이뤄지면서 우려가 있었지만 기량 이상의 정신력과 팀워크가 그라운드에서 나타나면서 대만과 일본을 이겼다. 그런 점들을 기대한다. 이번 대회도 큰 변수가 없길 바라고,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

 

한편 류지현 감독은 질의응답이 끝난 뒤 "선발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걸 아실 거로 생각한다. 어렵게 결정했다는 말씀을 거듭해서 드린다. 아시안게임이 9월 중순 순위 싸움이 치열할 때 열린다. 여러 감독님들이 대표팀에 호의적인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10개 구단 사장 단장님들도 예민한 시기에 도와주신 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477/000061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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