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위 사수 이끈 kt 권동진 "최원준에게 이어주려 했다"
권동진은 "다음 타자인 (최)원준이 형이 워낙 잘 치고 있어서 저와 승부할 것 같았다"며 "일단 빠른 공에 포커스를 맞췄고, 타격 지점을 원래보다 조금 높게 보고 들어갔는데 체인지업이 그 지점과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권동진은 "오늘 경기에서 우리 팀과 상대 팀 모두 에이스 투수가 나왔다. 방망이보다 수비에 초점을 더 맞췄는데 운 좋게 방망이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고,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이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올 시즌 권동진의 타율은 0.299(67타수 20안타)지만 출루율은 0.434로 비교적 높다.
그는 팀의 1번 타자 최원준까지 기회가 이어질 수 있게 노력한 점이 높은 출루율로 이어졌다고 했다.
권동진은 "원준이 형이 워낙 잘 치다 보니까 이어주려고 많이 노력했다. 투수들이 원준이 형이 아니라 저와 승부하다 보니까 (출루율이) 좋아진 것 같다"고 담담히 말했다.
프로 데뷔 6년 차를 맞은 권동진은 올 시즌 이강민이라는 강력한 경쟁자를 만났다.
이강철 kt 감독이 이강민을 주전 유격수로 낙점하면서 권동진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주어진 기회마다 좋은 활약을 펼쳤고, 이강민이 지난 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그 공백을 메우고 있다.
'올 시즌 이강민을 주전 유격수로 낙점한 것에 서운하지 않았나'란 질문에 권동진은 "프로의 세계에서 경쟁은 당연하다. 선수를 경기에 뛰게 할지 말지는 감독님 마음"이라며 "제가 할 것에 집중하면 시합에 나가지 않더라도 언젠가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강민의 1군 복귀가 가까워지면서 권동진에게도 다시 선의의 경쟁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그는 "제가 유격수이다 보니 수비를 안정감 있게 하려고 한다"며 "타구를 잡는 건 제가 제일 잘하는 것 같지만, 송구는 약간 불안하다. 경기에 나가면서 경험을 쌓다 보면 더 자신 있게 던질 수 있을 것 같아서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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