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방송 해설 중 “선수 실적부진 와이프 탓”…시정권고 받는다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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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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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해설자가 중계 도중 야구 선수의 실적 부진을 아내 탓으로 치부한 스포츠 중계방송이 행정지도에 해당하는 ‘(시정) 권고’를 받을 전망이다.
문제의 발언은 엔씨(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 중계 도중에 나왔다. 8회 초 투수로 나온 롯데 자이언츠 선수의 홈 경기 실적이 부진하자 이순철 해설위원이 “와이프가 케어를 잘하지 못하면 홈에 들어와서 성적이 나빠질 수밖에 없는 거죠”, “집에서 와이프가 그렇다면 한 번쯤 생각을 해 봐야 돼요”, “홈에서 (성적이) 개선되지 않고 나빠진다면 화살은 와이프한테 갈 수가 있어요”라고 연달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선수의 홈 경기 성적 부진을 아내의 내조 탓으로 돌리는 것은 성별 고정 관념을 조장하는 성차별적 발언’이라는 민원이 제기됐다.
방송소위 위원 5명 중 4명은 행정지도에 해당하는 ‘(시정) 권고’로 의견을 모았다. 홍미애 위원은 “민원인이 제기한 내용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아내를 공격했다는 점에서 더 심각한 문제라고 본다”고 의견을 냈다. 김민정 위원은 “성 역할 고정관념에 해당하는 발언이 맞다. 굳이 야구경기 해설 중에 아내의 책임을 묻는 발언을 해야 하는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김우석 위원은 “흔히들 하는 말이지만 방송에서 말하는 게 적절하냐는 건 다른 문제”라고 했고 김일곤 위원도 취지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다만 조승호 위원은 “뉴스나 토론 프로그램에 나와서 말한 게 아니라 선수 출신 해설위원이 자기 경험담을 언급한 것”이라며 ‘문제없음’ 의견을 냈다.
방미심위는 소위 의견을 토대로 전체회의에서 최종 처분을 의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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