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벤치는 박정민이 흔들려도 마운드에 내버려뒀다. 결과론이지만 박정민을 빠르게 바꾸지 않은 롯데 벤치의 첫 번째 패착이었다. 박정민이 그동안 이닝의 첫 두타자 정도를 상대로는 흔들리는 경향이 있었고 이내 잘 막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고 벤치의 움직임은 늦었다
결국 무사 만루의 부담백배 상황을 만들고 박정민은 마운드를 내려왔고 현도훈이 올라왔다. 현도훈은 일단 첫 타자 문현빈을 상대로 삼진을 솎아내며 한시름을 덜게 했다.
그런데 여기서 롯데 벤치는 곧바로 현도훈을 내렸다. 마무리 최준용을 노시환에게 붙였다. 1사 만루에서 5아웃 세이브에 도전하는 셈이었다.
그러나 이 역시 결과적으로 패착이 됐다. 최준용은 노시환에게 초구 149km 패스트볼을 던지다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동점이 되면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노시환은 “직구를 노리고 있었다”고 경기 후 말했다. 구속 자체도 베스트도 아니었는데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자 먹잇감이 됐다.
이후 김태연은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면서 또 한시름을 덜었다. 2사 1,3루 상황이 됐다. 하지만 허인서의 산을 넘지 못했다. 허인서에게 역시 초구를 통타 당했고 좌중간 2타점 2루타로 연결되며 2-4로 역전을 당했다.
롯데 벤치는 8회에만 두 번의 패착을 범했다. 투수교체는 결과론이었지만 결국 롯데는 눈앞에서 승리를 놓쳤다. 김태형 감독의 7번째 800승 도전도 허공으로 날아갔다.
그니까 왜그럤냐 왜 감독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