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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훈련을 마친 뒤 만난 정은원은 “아직 (전역이 실감이) 잘 안 난다. 적응도 잘 안 된다. 이 환경 자체가 어색하다 해야 하나. 아직 실감은 안 나는 것 같다”며 “(전역이) 마냥 좋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 긴장도 되고 설렘도 있다. 긴장 반, 설렘 반이라 항상 이야기했는데, 그게 딱 맞는 말인 것 같다”고 배시시 웃었다.

무명의 더쿠 | 00:37 | 조회 수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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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군 생활) 시간이 계속 잘 갔던 것 같다. 굳이 꼽자면 훈련소 때 가장 시간이 안 갔다. 생각보다 군 생활 시간이 잘 지나갔다. (체중이) 많이는 아니고 조금 빠졌는데, 주변에서 많이 빠져 보인다고 이야기 하시더라. 몸 만드는 데 신경 써서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상무에서의 시간은 ‘소중함’을 알려줬다. 그는 “1군에서 야구하는 것 등 소중한 것들을 다시 알게 된 것 같다. 물론 아직 1군에 등록되지는 않았지만, 같이 훈련한 것만으로도 색다른 느낌이다. 너무 오랜만이라 어색하기도 하고 환경들이 감사하기도 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상무 퓨처스리그) 기록만 놓고 보면 크게 잘하거나 그렇지는 않았다. 저 스스로도 기록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 느낀 부분들이 너무 많다. 어떻게 하면 야구를 잘할까에 대한 고민을 매우 많이 했다”며 “시행 착오를 많이 겪으면서 야구 선수로서 야구를 잘하려면 앞으로 어떻게 나가야 되겠다는 방향성이 좀 잡혔다. 저의 정체성을 알게됐던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자동 투구 판정(ABS) 시스템에 대한 적응도 끝냈다고. 정은원은 “2군 경기하면서 떨어지는 공에 스윙을 해서 삼진 당하는 비율은 거의 없었다. 삼진 당할 때 주로 볼이다 생각했는데, ABS 끝에 걸리는 부분들이 반복됐다”며 “공을 보는 것은 잘 되고 있다 생각했는데, 계속 삼진이 나오니 투 스트라이크 이후 컨택을 하는 방향으로 생각을 바꾸려 했다. 변한 만큼 저 또한 변해야 한다 느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화는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단 정은원은 이를 TV로 지켜봐야 했다.

그는 “부러웠다. 내가 있을 때 그런 것들이 앞으로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신인 때(2018년) 가을야구를 가고 그 뒤로 못 갔다. 신인이라 그때는 기억이 잘 안 난다. 너무 멋 모를 때 갔다. 가을야구를 다시 한 번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작년에 상무에서 한화가 (한국시리즈 준비할 때) 연습경기를 해줬다. 그때 부러운 마음과 함께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고 털어놨다.


정은원은 “상무에서 나올 때 살짝 신인의 마음이 들었다. 환경이 변한 것도 그렇고 제가 경쟁해서 시합 나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내고 얻어내야 한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 그런 마음이다.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야구를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그동안 기회를 받아 시합을 많이 나갔었는데, 지금은 그런 환경이 아니다. 도전해야 하는 입장이다. 길이 순탄치 않겠다는 마음도 들기도 한데 해내야 한다. (2021년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것처럼) 팬 분들이 기대하시고 원하시는 모습이 있다. 저 또한 그런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 그런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길게 보고 발전해 나가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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