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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스타뉴스와 만난 문정빈은 최근 타격의 비결로 "좋은 투수들을 만나 빠른 카운트에 쳐야겠다고 생각했다. 타석에서 별 생각하지 않고 투수와 경기한다고 생각하다 보니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밝혔다.
최근 LG 염경엽 감독이 주전 1루수 오스틴 딘(33)에게 자주 지명타자를 맡기면서 문정빈의 역할도 늘어났다. 이에 문정빈은 "나는 할 수 있다, 무조건 해낸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간다.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그거에 대한 성공은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선배들도 타석 결과에 신경 쓰지 말고 다음 타석에 집중하도록 했다. 확실히 지난해보단 좋아진 게 느껴진다. 예전처럼 급하게 치려고 하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공만 치려다 보니 자연스럽게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문정빈은 29일 잠실 KIA전에서는 타석에서 침묵했다. 그러나 오스틴에 빙의한 듯한 안정적인 1루 수비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3회초 1사에서 박재현이 친 땅볼 타구는 강한 바운드와 함께 1루로 향했다. 이때 문정빈은 다리를 쭉 찢어 공을 건져냈다. 4회초 김도영 타석에서도 다리를 쭉 벌려 오지환이 보낸 강한 땅발 타구를 낚아챘다.
이처럼 문정빈이 1루 수비도 곧잘 소화해주면서 LG는 오스틴에게도 휴식을 줄 수 있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오스틴의 잦은 지명타자 출전 이유로 체력 안배를 꼽은 바 있다. 첫 풀타임 시즌 도전인 만큼 슬럼프는 필연적이다. 하지만 이제 막 꽃피우는 유망주에게 안 되는 건 없다.
문정빈은 "우리 팀에는 워낙 좋은 기량의 선배님이 많다. 그래서 보는 것만으로도 성장한다는 느낌이 든다. 같이 뛰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라며 "안 되는 날이면 연습을 많이 하려 한다. 될 때까지 열심히 해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