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감독은 "오원석이 최근 3게임 연속 계속 맞았다. 최근 계속 구속이 떨어지고 있다. 초반에는 시속 146~147km 던졌는데 요즘에는 140km 초반이 나온다. 이럴 때 빨리 한 번이라도 쉬어주는 게 낫다고 봤다. 그 자리에는 한차현을 써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감독 인터뷰가 진행된 더그아웃에는 1군에서 말소된 오원석과 안현민이 어슬렁거렸다. 경기에 같이 뛰진 못하지만, 선수들과 어울리며 분위기를 밝게 하는 두 사람에 사령탑은 괜히 심술이 났다.
이강철 감독은 "오원석이 한 번은 전완근이 아팠고 포항에선 목에 담이 왔었다. 벌크업했다더니 호주에서 다 썼나 보다. 어제는 몸은 괜찮았다는데 머리가 아팠던 것 같다. 그냥 직접 물어봐야겠다"라며 오원석을 호출했다.
도착한 오원석은 이 얘기를 듣자 머리와 가슴을 가르키며 "어제가 제일 안 좋았습니다. 감독님 한 번만 봐주세요!"라고 능구렁이처럼 답하며 이강철 감독에게 헛웃음을 유발했다.
뒤이어 안현민이 사령탑의 한숨 쉬게 했다. 지난달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 중인 안현민은 최근 기술 훈련을 시작하며 6월 중순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번 주중 시리즈에는 수도권 경기라 모처럼 1군과 동행했다. "(안)현민아 웃음이 나오냐?"라는 사령탑의 말에 안현민이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씩씩하게 답했다.
이에 이강철 감독은 "요즘 애들은 말이나 못 하면... 나만 안 밝다. 나만 고민하는 것 같다"라며 "나도 생각해보니 고민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 (승패마진) 플러스 8이지 않나"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KT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안현민은 29일 검진 후 전북 익산의 퓨처스팀에 합류해 러닝, 배팅 등 기술 훈련을 할 예정이다. 오원석은 1군 선수단과 동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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