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군 복귀' 삼성 백정현 "야구할 날 많이 안 남았다, 팀에 보탬될 것→몸 상태 OK"
재활 과정을 묻는 질문에는 베테랑다운 답변이 돌아왔다. 백정현은 "재활할 때는 그냥 죽기 살기로 한다. 보강 운동할 때도 아픈 부위를 찾아서 하는 편"이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오른팔로 할 때 아무렇지도 않은 운동 자세가 왼팔로 할 때 통증이 있다면, '이 포인트에서 자극이 잘 되고 있구나'라고 생각한다. 눈물 찍 훔치면서 무식하게 재활했던 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치열했던 준비 과정을 털어놨다.
실제로 그는 지난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펼치다 2025년 6월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바 있다. 예상보다 공백이 길어졌던 아쉬움을 거울삼아 이번 시즌에는 몸에 이상 신호가 오자마자 선제적으로 정비를 하는 영리함을 보였다. 백정현은 "평소보다 밸런스가 맞지 않고, 어깨에 피로가 쌓이는 느낌이 들어 이번에는 일찍 (엔트리에서) 빠진 것 같다. 덕분에 큰 부상 없이 투구 밸런스를 다시 잡는 연습도 하고 빠르게 돌아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퓨처스리그에서 1군 콜업을 기다리는 후배 투수들과 함께 땀방울을 흘렸던 백정현이다. 먼저 무수한 재활을 겪었던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건넨 조언도 남달랐다. 백정현은 "마음이 좀 급해 보이는 게 있더라. 스스로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조금이라도 아프면 참고 던지지 말고 무조건 먼저 이야기하라고 당부했다. 지금은 참고 던질 때가 아니라는 말을 해줬다"며 후배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삼성 불펜 평균자책점은 3.99로 10개 구단 가운데 1위다. 유일한 3점대의 불펜 평균자책점이다. 좋은 흐름 속에 합류하게 된 백정현의 각오는 단호했다. "무조건 팀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불펜 투수들이 워낙 잘해주고 있으니 내 역할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사실 야구할 날이 이제 그리 많이 남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든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마음밖에 없다"고 강조한 백정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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