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자원들의 동반 부진 속 전사민이 정상궤도를 찾았다는 게 NC 입장에선 위안 거리다. 김경태 NC 투수코치는 24일 KT전 9회를 돌아보며 “제구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자기 공을 계속 던졌다. 장타 억제 (시즌 피장타율 0.250) 능력이 좋다는 점을 살펴서 마무리로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7~8회는 김영규와 임지민이 나눠서 짐을 맡는다. 여기에 배재환과 김진호까지 4명이 필승조로 9회 전사민 이전 이닝을 책임진다.
배재환을 7~8회 이전으로 역할을 되돌린 게 눈에 띈다. 4월까지 배재환은 리그 불펜 투수 중 가장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그런 배재환이 5월 들어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난 17일 키움전 8회 등판해 홈런을 맞고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19일 두산전은 0.1이닝 동안 3실점하며 무너졌다.
배재환의 구위 자체는 문제가 없다는 게 NC 벤치의 판단이다. 구속만 따지면 오히려 시즌 초반보다 지금이 더 높다. 4월 호투 이후 ‘8회 셋업맨’으로 승격 이후 심리적 부담이 악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앞선 이닝으로 순서를 당겼다. 선발 투수가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면 불펜 첫 주자로 배재환이 마운드에 오를 계획이다. 김경태 코치는 “상대 타자들과 전적보다는 불펜 투수들 각자 역할에 따라 이닝에 맞춰 선수들을 믿고 올리는 방향으로 (이호준) 감독님과도 상의를 했고, 최근 경기는 그렇게 운용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팀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그럴 수록 불펜 투수들의 역할을 명확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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