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v.daum.net/v/20260526072217623
박해민은 사령탑의 당부를 100% 이행하는 선수 중 하나다. 허리가 좋지 않아 더그아웃에서는 복대를 차는 상황에도 그라운드에만 나서면 어떤 공이든 잡기 위해 몸을 날리길 주저하지 않는다. 이에 박해민은 "지금 몸 상태는 80~90%까지 좋아진 것 같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관리를 잘해주시고 감독님도 점수 차가 나면 빼주신다"라며 "개인적으로 몸이 안 좋아서 100%로 뛸 수 없다면 그날은 안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내가 나가는 건 100% 뛸 수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크게 지고 있는 경기에서도 마운드 위의 동료들을 생각하며 투혼을 발휘했다. 최근 LG 불펜 베테랑이 부진으로 퓨처스에서 재정비 시간을 가지면서, 지는 경기에서는 주로 어린 선수들이 등판하고 있다. 아직 1군 선수들에 맞설 준비가 되지 않은 탓에 대량 실점한 날이면 2군행도 각오해야 한다.
박해민은 "사실 점수 차가 난 상황에서 등판하는 투수들은 필승조보단 1군과 2군을 오고 가는 선수들이다. 만약 내가 거기서 안일하게 수비해서 그 선수의 실점이 되면, 그 투수는 2군에 가는 상황이 생긴다. 그렇기 때문에 (접전일 때와) 똑같이 집중해서 수비하고 있다"고 진심을 전했다.
지금처럼 야수들의 타격이 부진할 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우승 캡틴의 지론이다. 박해민은 "(이럴 때일수록) 야수들이 투수들을 수비에서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끊어줄 때 확실히 끊어줘야 투수들이 투구 수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들이 지켜지고 버티고 막다 보면 분명히 오늘(24일) 같은 게임을 할 수 있다. 또 이러다 보면 분명히 우리의 야구를 되찾을 시기가 올 거라 믿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