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LG와의 경기가 열렸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KIA는 LG에 9대3으로 패했습니다. 결과는 아쉽지만, 그 중 빛나던 별을 만났습니다.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김민규입니다. (4타수 3안타-3루타 1개- 1득점)
2026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30순위로 KIA 타이거즈의 유니폼을 입은 김민규는 올시즌 퓨처스리그에서 5월 18일까지 18경기에 나서며 67타수 20안타 타율 0.299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5월 20일, 김민규는 꿈에 그리던 1군에 부름 받았습니다. 퓨처스리그에서 1군에 데뷔하기까지 어떠한 노력들을 했는지, 김민규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5월 18일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로, 1군 콜업 전 김민규 선수의 마음가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2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KIA 타이거즈 3라운드로 지명받은 외야수 김민규입니다. 마무리캠프에서 블로그 인터뷰를 했는데 벌써 6개월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인사드릴 수 있어 기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Q. 오늘 경기 3안타를 쳤는데 소감은?
3안타는 결과일 뿐이고, 과정을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아쉬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세번째 타석에서 주자가 1루에 출루한 상황이었는데, 3B-2S 풀카운트에서 떨어지는 볼에 배트가 나갔습니다. 한 점이 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제가 결과를 내기보단 다음 타자에게 기회를 이어주는 게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공이었기 때문에 배트가 나갔고, 헛스윙 삼진으로 타석이 마무리됐습니다. 사실 그 결과가 오늘 나온 3안타보다 더 기억에 남습니다.
경기 후에 진갑용 감독님과 홍세완 코치님께서 이런 부분에서 세심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어야 좋은 선수가 된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팀에게 도움되는 방법을 생각하고 타석에 임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Q. 타석에는 어떤 마음으로 임하고 있나요?
원래 저만의 타격 스타일과 폼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경기를 뛸수록 체력적으로 떨어지는 게 느껴졌고, 배트도 잘 안 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코치님들께서 단순하게 접근하여 ‘공 보고 공 치자’라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요즘 타격폼을 간결하게 바꿔서 컨택에 집중하는 스윙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바꾸다 보니 오히려 강한 타구도 나오고 장타도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Q. 수비에 나갈 땐 어떤 것들에 집중하고 있나요?
지금까지는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모든 포지션에서 다 출장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편한 포지션은 고등학생 때부터 해왔던 중견수 포지션이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코너 외야수는 적응하는 게 조금 어색했지만 많은 경기를 통해 익숙해졌습니다.
현재는 중계플레이나 송구 등을 연습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기에서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하는 선수들이 나올 때면 조금 급해지고 송구도 빗나가는 모습도 나오곤 합니다. 주자를 잡기엔 빠른 송구도 중요하지만 정확한 송구가 되어야 먼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확한 송구를 위해 훈련하고 있습니다.
Q. 마무리캠프에서 1군 데뷔가 목표라고 했는데, 그 목표는 어느정도 다가갔다고 생각하나요?
아직 1군에 가지 못했기 때문에 목표에 가까워졌다고 얘기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정한 목표를 낮추거나, 다음 기회로 미루거나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항상 1군 데뷔를 목표로 달려가고 있기 때문에, 제가 현재 있는 자리에서 흘리는 땀방울이 결국 결실을 맺는 날이 올 거라 생각합니다.
Q. 프로에 와보니… 아마추어 때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다른 지역으로 원정경기를 가는 것이 조금은 어색합니다. 매번 다른 지역과 환경에서 야구를 한다는 게 조금은 낯설기도 하지만, 그 모든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시는 코치님들, 몸 상태를 관리해주시는 트레이너님들, 감독님, 프런트 분들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마음으로 야구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책임감을 느껴야 하는 게 프로인 것 같고, 책임감이 동반되야 한다는 게 프로와 아마추어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1군 경기는 자주 챙겨보고 있나요?
제 꿈의 무대이기 때문에 매 경기 챙겨보고 있습니다.
Q. 그렇다면 가장 눈이 가고, 옆에 있고 싶은 선배가 있나요?
요즘은 박재현 선배의 활약이 자주 보이고, 그런 선배가 있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고등학교 때도 박재현 선배를 좋아했고, 많이 존경하는 선수였습니다.
아무래도 같은 외야수 포지션에 1년 선배이다 보니, 더 눈길이 많이 가고 큰 동기부여를 얻습니다. 특히 1루로 전력질주하여 살아나가는 모습에 큰 귀감을 얻습니다. 저도 언젠가 1군에 올라가게 된다면 재현 선배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Q. 경기를 뛰면서 새롭게 생긴 목표들이 있나요?
지금 당장이라도 팬분들 앞에서 제 야구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항상 방에서 혼자 있을 때 챔피언스필드에서 뛰는 모습을 상상하곤 합니다. 팬분들께서 재현 선배를 보면서 느끼는 뿌듯한 감정을 저도 드리고 싶습니다. 퓨처스리그에서 경험을 많이 쌓고 준비를 잘 한다면 1군에서 보탬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더 꼼꼼하게 준비하고 올라가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목표입니다.
Q. 팬들에게 끝인사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많은 팬분들이 찾아와 주셨는데, 항상 1군에서 보자는 말씀을 해 주십니다. 아직 부족한 게 많지만 현재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우선순위라 생각합니다. 처음 입단했을 때의 벅찬 마음을 계속 유지하면서 좋은 선수로 성장하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Q. (5월 20일) 마침내 1군에 콜업된 소감은 어때요?
너무 설렙니다. 마침내 기회를 받았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1군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올해 작은 목표 중 하나가 잠실 야구장에서 야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1군에 올라왔으니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잠실 야구장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야구장을 누비며 활약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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